한민족의 가정마다 한가위달이 차오르기 며칠 전부터 온 집안이 부산하다. 제사준비와 더불어 헤어졌던 식구들을 만나고 함께 나누어 먹을 떡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우리만큼 떡에 대한 사랑이 많은 민족도 드물 것이다. 일 년, 열두 달 내내 ‘떡 타령’ 하는 민요까지 있다.“정월 대보름 달떡이요, 이월 한식 송병(松餠)이요, 삼월 삼진 쑥떡이라 사월 팔일 느티떡에, 오월 단오 수리치떡, 유월 유두에 밀 정병이라 칠월 칠석에 수단이요, 팔월 한가위 오려 송편, 구월구일 국화떡이라 시월상달 무시루떡, 동짓달 동짓날 새알시미, 섣달에는 골무떡이라” 또 “산중 사람은 칡뿌리 떡, 해변 사람은 파래 떡, 제주 사람은 감자떡, 황해도 사람은 서숙 떡, 경상도 사람은 기정 떡, 전라도 사람은 무지 떡” 이 있으니 삼천리금수
연재
거제인터넷신문
2011.09.08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