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 2주년으로 본 거제의 환경변화오늘은 거가대교 개통 2년째를 맞는 날이다. 본 기고자는 2년전 개통일(2012년12월13일)에 언론을 통하여 “거가대교의 개통과 대변혁”이라는 주제의 기고문을 발표한바 있다.주된 내용은 거가대교의 개통은 5천년 거제 역사의 대변혁으로 가슴벅찬 축복이지만 내, 외적으로 보면 빨대현상(straw effect)과 준비부족으로 축복과 환희만 있을 수 없다고 보고 SWOT분석(강점, 약점, 기회, 위기의 환경분석)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개통 2년 전 당시의 기고문을 요약해 보면▼강점(strenth)요소는 무었보다도 교통의 편리와 접근성의 용이라는 점을 들었고 대우, 삼성 등의 조선소의 인력수급, 물류이동의 절감(년간 4,000억원)과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부산 북항을 비롯한 전국 주요 항만의 낙후된 항만재개발사업과 질적으로 다른 사업이다. 항만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바다를 매립해 도시를 만드는 것이기에 사실상 신도시조성을 목적으로 한 “매립사업”이기 때문이다. 이점에서 최근 논란이 된 ‘마산 신도시’ 사업과 유사하다. 태풍피해로 침수가 발생한 바닷가 매립지 앞으로 또 다시 매립형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점도 똑같다. 문제는 신도시 조성의 필요성이 있냐는 점이다. 고현항의 매립이 완료되는 2019년 에는 더 이상의 인구성장도, 더 이상의 주택부족현상도 거제에는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5년 사이 5천 세대 이상 짓고 있는 아파트단지가 조만간 입주할 예정이고, 앞으로 수년 사이 수천 세대가 새로이 도시계획으로 확정된 상태이다
거제시는 ‘차세대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용역을 거쳐 하청면 덕곡리와 해안마을 일원으로 예정해놓고 있다.거제시는 올해 6월 29일 하청면 덕곡리 일원을 차세대 산업단지 최종 입지로 결정했다. 차세대산업단지 면적은 198만㎡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로 잡고 있다. 조성원가는 3.3㎡당 120만원 추정사업비는 5,622억원이다. 권민호 거제시장의 핵심공약인 차세대산업단지는 거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2007년 7월 25일 ‘고성 조선산업특구’를 지정받은 고성군 특구지원과 담담공무원, 지식경제부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 관계자, 지식경제부에 특구 지정을 받기 위해 사전 접촉한 인사 등을 취재한 결과 차세대산업단지가 정상적
※ 본 기고문 내용 중 대부분의 자료는 민주통합당 한정애 국회의원, 경성대학교 허민영 교수 등의 정책토론 발제문 등에서 인용한 것임. 조선산업의 위기는 바로 국가경제뿐만 아니라 거제경제의 위기와 직면한다. 그것은 거제경제의 80%이상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조선의 빅3이라고 하는 조선소가 2개나 포진하고 있기도 하다. 거제시는 여기서 매년 구성원들이 받는 임금으로 금융시장, 주택시장, 의류시장, 잡화시장, 수산시장, 농산물시장, 각종 숙박ㆍ음식점과 유흥업소 등 문화ㆍ예술과 스포츠 등의 활성과 소비가 행성 되며, 또한 거제시의 지방세 수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조선산업의 위기와 일자리 창출에 대하여는 아무런 대책과 방안을 강구하지
세계적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스페인의 축구명문 FC바르셀로나. 선수들 유니폼에 그 흔한 기업체광고가 없다. 대신 이들의 가슴팍엔 UNICEF(유니세프, 국제연합아동기금)가 선명하게 새겨져있다. 수백억 원의 유니폼 스폰서를 받는 대신, 매년 구단 수입의 0.7%인 약 1,900만달러를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이 FC바르셀로나가 바로 협동조합으로 만들어진 구단이다.그리스의 경제위기가 스페인으로 넘어갈 무렵인 2009년, 스페인 전체에서 약 2.4%의 기업이 파산한 가운데, 세계협동조합의 메카라고 불리는 몬드라곤에서는 120개의 협동조합가운데 0.8%인 1개만이 파산하였다. 이때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몬드라곤의 다른 협동조합에 100% 재고용되었다. 이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2008년 매출은 약
인천 서부교육청의 ‘에듀세르파’라는 브랜드를 확정해 인류 최초로 3극점과 7개 대륙 최고봉을 정복한 세계적인 산악인 허영호 씨를 위촉하여 ‘교육안내자’로서 아이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진취적이고 도전적인 교육방법을 학교 밖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인 것이다. 대학생 희망 직업 1위가 공무원이 된지는 오래전부터다. 한창 청운의 꿈을 꿈꾸며 피어오르는 중·고교생들마저 하고 싶은 꿈을 펼치지 못하고 ‘안정된 직장’에만 몰입하여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 따위는 가슴에 꽁꽁 박아둔 채 자기가 살아남을 일들만 생각하면서 꿈을 정해 버리는 그들의 청춘이 너무나 안타까운 시기에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탐험과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일은 정말 교육적으로 훌륭한 일인 것
얼마전, 파출소로 걸려온 전화한통, 고등학생인 아들이 오늘오전 가출을 했다는 신고 내용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들이 아버지와 심하게 다투고 휴일 아침에 어디 간다는 말도 없이 나간 것으로 실종이거나 범죄관련성은 없지만 걱정이 되어 112로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이런 경우 특별히 가출신고를 받기보다 신고자에게 조금 더 기다려보라는 일상적인 말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어머니의 경우 전화하는 중에 흥분하여 소리를 지르다가 울기를 반복하는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우울증 증세였다.이 어머니를 진정시키기 위해 약 20분간 전화를 끊을 수 없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무전기에서 난리다. 파출소가 계속 통화중이라서 신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전화 드리겠다고 하고 전화를
예산 편성 시기다.2013년도 예산을 편성함에 있어 경상남도가 또다시 무상급식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 2010년도 지방선거의 “선택적 복지 논쟁”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지난, 31일 경남도 임채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2013년 예산안을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예산부족의 이유로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을 동결시키겠다고 밝혔다.이로써,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계획이 연기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러한 마당에 무상급식이 아예 무산되지 않을까하는 기우를 가져본다.아시다시피 경남도의 무상급식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두관 전지사의 공약 사업이자, 도민 ‘약속’이다. 그런 무상급식에 대해 임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도지사 권한대행체제에서 5기 경남도정을 대표하는 주요사업의 근
눈을 뜨면 가을산천은 어김없이 깊어가고, 국민들은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지 하루에도 어김없이 몇 번씩 선택을 다져야 한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1919년 4월 11일 수립된 상해 임시정부로부터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출범과 함께 현재까지 최고의 통치구조로서 존재하고 있다. 대한민국(大韓)의 대한(大韓)은 단군 조선이전부터 내려오던 진한, 번한, 마한을 큰 틀로 합한 것이요, 민국(民國)은 주권이 왕이나 황제가 아닌 국민에게 있는 나라라는 뜻이다.민족(民族)이란 무엇일까? 식자들은 민족은 핏줄, 언어, 의, 식, 주, 종교가 같은 집단이라고 정의 한다. 거기에 '국토라는 공간'과 '역사라는 시간'을 공유하면 더욱 완벽한 동일민족이 될 것이다.지구상 거의 유례가 없을 정도로 동족의
거제시는 미래 성장 동력인 해양플랜트산업의 중추적 기반시설인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와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를 거제에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거제시는 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거제시의회 157회 임시회에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및 대학원대학교 예정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2013년도 거제시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안’을 제출했다.예정부지는 장목면 장목리 모처 138,617㎡로 잡았으며, 부지 매입에는 시비 3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 산하 선박해양플랜연구소가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를 올해 7월 신설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산업지원센터가 들어설 10만㎡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적지 심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창원, 김해, 통
총선 낙마한 50대 변호사 투신자살!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마련된 박근혜 후보와의 경남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긴급 서울 회동을 마치고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 무료함을 달래려고 스마트폰으로 뉴스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충격적 기사제목이다.제목만 보면 그는 죽었고 나는 살았다는 점만 빼면 나와 처지가 같았다. 사연인즉 지난 4월 총선에서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한 변호사 52살 정모씨가 자신의 아파트 20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는데 정씨는 지난 총선과정에서 선거법위반혐의로 기소되어 이날 재판을 앞두고 있었고 선거에서 10억여원의 빚을 져 본인소유의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것이다.검색, 추적결과 그 비극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대학동창 J군이었다. 고시공부 하느라 동기생조차 경쟁자
경남도의회 김해연 도의원에 따르면 발암물진인 석면이 경남도내 학교 87.9%가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것으로 밝혀졌다.석면은 화성암의 일종으로 건축자재와 보온재, 산업용 혼합재 등에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WTO에서 석면폐증(석면에 의한 폐의 섬유화)과 폐암, 악성중피종(흉막, 복막에 생기는 암) 등을 유발시키는 1급 발암성 물질로 판정되어 2009년부터는 사용이 전면 금지된 상태이다.그러나 도내 1,663개 학교 중에서 무석면 학교는 202곳으로 12.1%에 불과하고 석면이 포함된 학교는 1,461개소로 87.9%로 나타났다.이 수치를 근거로 본다면 최근 설립한 신규학교를 제외한 대다수의 학교들이 석면의 공포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 된다.각 기관별 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유치원은 도내 679개소
치안의 최 일선인 지구대에서 근무하다 보면 주취자 신고 처리가 약 30% 정도 차지하며, 음주로 인한 시비․폭행까지 포함하면 사건의 50%가 음주로 인한 사건임에 비추어 우리 사회의 과도한 음주문화는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었음에 틀림없다.이런 일련의 음주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심각하게 대두되자 보건복지부가 초․중․고교와 대학캠퍼스, 청소년수련시설, 의료기관에서 술 판매와 음주를 못하게 하고 지자체의 음주금지 장소 지정, 술 광고 방법의 일부 제한 등이 포함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고 하나, 먼저 시민의 음주문화 행태가 개선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한국은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세계 13위이고 도수가 높은 증류수 소비량은 세계 1위라는
93명은 지난 4년간 늘어난 경찰관 인원(現 10만여명)이며 1037명은 금년에 확보된 인원이다. 금년의 대폭적인 증원은 수많은 매체나 세미나 등을 통해 현장 경찰 인력 부족을 호소하여 얻어낸 성과다.그러나 10만 조직에서 1천명 증원은 다소 부족하다. 아니, 다음 사실을 보면 매우 부족하다. 그것은 확보된 인원이 전국 16개 지방청 / 249개 경찰서 / 428개 지구대 / 1517개 파출소(부속기관 및 경찰부대 제외)에 깨알같이 흩어진다는 점이다.늘어난 인원이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총15명의 직원들과 함께 하청면과 연초면 1만4천여명 주민(1인당 담당인구 940여명)을 책임지는 관할 파출소장의 넋두리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현대 HRM(인적자원관리)의 주요 분야 중 하나가 직
지심도, 내도, 외도, 해금강, 대-소병대도, 장사도, 소 매물도. 홍도. 쪽빛 바다위로 점점이 섬이 이어 진다. 거제 장승포 앞바다의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는 그 해상 국립공원의 중심을 가르는 100리 뱃길 끝자락에 있다.정확히 말하면 장승포로부터 서남쪽 40Km지점이다. 갈매기 섬으로 유명한 홍도는 태평양에서 북상해 우리영해를 거쳐 거제도 쪽으로 방향을 잡았을 때 가장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등대섬이다.이러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홍도에는 20세기 초부터 등댓불을 밝히기 시작했고 어업전진기지로 오가는 수많은 타지의 어선들이 거쳐 갔다. 지금도 매년 가을철 홍도 앞바다에 대형 갈치어군이 형성되면 장승포 어선 외에도 제주. 부산. 여수. 통영등지에서 외지 배 들이 몰려와 불야성을 이룬다. 작게는3t짜리
최근 만 10년간 3배 이상 늘어난 성폭력 범죄 피해 때문에 국민들의 두려움은 점점 커져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 내지 범죄자 응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근원적인 처방과 예방책이다.피해대상을 자신의 욕구충족의 대상으로 여기거나 혹은 성에대한 권위적인 모습을 표출하는 대상으로만 여기는 성범죄자에 대하여 근원적인 심리치료 및 상담이 이루어져야하며 또한 그를 통해 취업알선 등의 사회갱생을 위한 교정치료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또한 처방제도 만큼이나 국민 스스로 가지는 성범죄 및 강력범죄에 대한 경각심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성범죄의 경우 다세대주택이나 CCTV등의 방범시설이 취약한 곳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따라서 기본적인 출입구 단속에서부터 지역주민 스스
선진국의 발전 밑바탕에는 나름대로 고유한 정신문화가 깔려 있다. 미국의 청교도 정신은 자본주의의 기초가 되었고, 영국의 신사도 정신은 대영제국의 밑거름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홍익인간 정신을 비롯해 화랑도 정신과 새마을 정신이 있다.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은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이루는 원동력이었다.하지만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달성한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과 여건은 어떠한가?절대빈곤은 극복했지만 사회 양극화의 심화, 이념 갈등, 기초질서 및 법질서 경시 등은 선진국 진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장기적인 경기침체, 고령화 사회, 다문화·다민족국가로의 급속한 변화 등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뉴새마을운동은 이러한 사회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국민 의지를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묻지마 범죄와 아동 성폭행 등 강력범죄가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고 있다.경찰청에서 이에 따른 방안을 수시로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범죄는 줄어들기는커녕 그 폭력성과 잔인함이 갈수록 심해져 시민들의 불안감은 이미 극에 달했다.이에 경찰청에서는 이러한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방범활동 차원에서 이달부터 불심검문을 적극 시행하라는 지침을 전국 경찰서에 내렸다. 이로써 불심검문은 국가인권위원회가 2010년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하며 사실상 현장에서 사라진 후 2년만에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불심검문이란 대중 운집 시설이나 범죄 다발지역 등에서 수상한 사람을 정지시켜 질문하거나, 간이외표검사로 흉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문제는 이 불심검문의 주 대상이 수상한 사람이라는
◆ 거제의 조선해양과 관광산업의 실태거제도는 세계적인 조선산업과 천혜의 경관을 가진 전국에서도 부러워하는 곳이다. 인근 통영, 고성 등 중소 조선소들은 세계의 경제위기속에 수주난으로 그의 고사직전에 있으며 지역경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거제의 양대조선도 수주조건 등에서 어려움은 예외는 아니나 일찍이 고부가가치산업인 해양플랜트 등으로 구조조정과 기술개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덕분에 그나마 험난한 파고를 극복해 가고 있다. 그러나 안심할 일만은 아니 것이 현실이다. 한편 거제의 관광산업은 부산, 통영, 고성 등의 지자체에 비해 답보상태이며 도리어 타 지자체에 성장에 비해 추락하고 있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거제의 양대 먹거리 산업이 조선과 관광이라는 점은 누구나 공감대가 형성되어있다. 조선산
여름 내내 소나무 밤나무에 매달린 잎들이 가지를 떠날 채비를 서두를 것 같이 아침저녁 바람이 제법 차다.장승포 “하얀 등대”의 바닷바람은 은빛 찬란한 수정들을 머금은 체 손짓하여 부른다. 어머니의 젊은 시절 외출복에 잘도 어울리던 목걸이처럼...지금쯤 거제면의 제법 넓은 평야에는 고개 숙인 벼들이 추수를 기다리고 “학동” 가는 길목에는 사철 붉은 단풍들이 가을 행락객을 맞을 것이다.이 가을 고개 숙인 벼들이 내는 빛깔은 자연의 빛으로 더없이 숭고하며, 화가들이 화폭에 담아내는 완성의 작품처럼 다가온다.찬란하되 번쩍이지도 않고, 황홀하되 자극하지도 않으며, 눈부시되 찬란하지도 않다. 참으로 소박하고 아름답게 추석 전야를 물들이는 빛이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벼들의 모습은 겸허하고 거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