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거제에코투어대표…문제점을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 제때 이루어져야

첨부하는 사진은 2012년 6월 3일 촬영한 바람의 언덕입니다.

거제8경에 속하는 거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역인 바람의 언덕의 인지도에 대하여 거제시장님 및 관광부서 실무자들은 잘 모르시는듯 합니다. 바람의 언덕의 브랜드 가치는 경상남도에서도 으뜸에 속하는 중요한 관광자원입니다.

지난 2월 7일, 거제시청 회의실에서는 관내 여행사 대표들과 거제시장님, 관광과장이 함께한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본인은 그 자리에서 방치되고 있는 바람의 언덕 관리 부재에 대하여 정확하게 언급을 드렸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에 풀들이 죽어 흙먼지 날리는 언덕이고 비 오면 흙탕길 언덕이 되어 버리는 엉망인 곳이며, 이번 봄에라도 잔디를 이식하고 출입금지 라인을 두고 제대로 관리하면 초여름에는 초록의 언덕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 년 전에 그런 시도를 하였으나 잘못 진행, 관리하여 예산만 낭비한 사례도 지적을 하였습니다.

이런 인터넷의 게시판이 아닌 거제시 관광정책을 결정하는 시장님, 관광과장님이 계신 그 자리에서 바람의 언덕 브랜드 가치에 비하여 너무 엉망으로 방치하고 있는 거제시 관광 행정의 부재에 대하여 지적을 해드렸습니다. 

거제시는 4월에 경남도민체전을 개최 하였고, 5월에는 거제시의 축제라는 행사중에 가장 많은 예산을 낭비한 ‘2012 세계조선해양축제’도 졸속으로 추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웃한 지역인 고성군에서는 ‘고성공룡세계엑스포’와 여수시에서는 세계적인 행사인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거제시는 관련 행사 티켓을 소지한 관광객들에게 거제지역의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 해준다는 이벤트도 진행중에 있으며 나름대로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홍보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석가탄신일 연휴가 있어 거제도의 관광지역은 심각한 도로 막힘에 외도 가는 유람선 표 매진 등으로 관광객들의 불만이 많이 발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12년 6월 현재!

바람의 언덕은 첨부한 사진처럼 풀들이 죽은 자리에는 흙먼지 날리고, 빗물에 흙이 씻겨 내려간 자리에는 울퉁불퉁 돌들이 삐죽삐죽 자리한 돌산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언덕 위에서 연결된 계단 길의 잘못된 시설과 방치된 위험은 수 년째 개선없이 그대로며, 동백나무 숲으로는 새로운 길이 생겨 망가지고 있습니다.

6월, 이번 달에는 장마가 시작 됩니다. 그 많은 비에 또 얼마나 많은 흙이 씻겨 나가고 돌산이 되고 나무 뿌리가 드러날지!

그리고 또 여름 피서철 성수기에 수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대표적인 관광지역인 바람의 언덕에 대하여 이런 식으로 방치하고 있으면서 관광거제 어쩌고 시민의 세금으로 홍보를 하면서 엉뚱한 생색을 내고 있습니다.

도대체 일의 순서를 모르시는 것인지, 아니면 아무런 생각이 없으신 것인지! 

지난 연휴 동안 거제시 관광지역의 심각한 현실을 경험한 많은 관광객들은 분명히 안 좋은 추억을 갖고 일상으로 돌아갔을 것입니다. 더불어 거제시 홈페이지에는 “관광 도시가 아닌 관광지옥”이라는 관광객의 불만 글도 실려 있습니다. 해마다, 특정 시기마다 되풀이 되고 있지만 그러한 문제점을 개선시키기 위하여 진정으로 고민하고 해소 시키고자 하는 현장 중심의 올바른 정책은 못 느끼고 있습니다.

▲김영춘 거제에코투어대표
이러한 현실에서 무슨 배를 갖고 와서 호국평화공원을 만들거라 호들갑을 떨면 무얼 합니까? 그런 배 열 척을 갖고 온들 거제시의 부실한 관광 정책에 올바른 개선이 생기겠습니까! 

제발 거제시 관광행정, 정신 좀 차려 주십시오!

존경하는 권민호 시장님, 4년 임기의 절반이 지나갑니다.

내실을 다지고 현실을 직시하는 바른 안목으로 차근차근 관광 거제의 초석을 다져 나가시길 바랍니다.

시장님이 참석하신 그 간담회 자리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드렸습니다만은 아직까지 아무런 개선없이 방치되고 있는 거제 관광의 대표적인 바람의 언덕을 지켜 보면서 애 타는 마음으로 쓴소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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