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시장 시정질문 답변…이형철 의원 "현 터미널이면 충분하다"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인 여객터미널 이전을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권민호 시장이 4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 고현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시내버스 차고지
현 시외버스터미널 고수를 주장하는 이형철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권민호 시장은 “(장차 이전할 여객터미널) 위치는 현 시점에서 결정해야 하는 시급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권민호 시장은 “거가대교 개통 전에는 터미널 이용객이 하루 498회 3천명 정도였으나 거가대교 개통 후는 602회 약 4천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인구와 교통량 증가 등 터미널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추세로서 이러한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터미널 이전 계획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했다.

권 시장은 덧붙여 “현재 입안 단계에 있는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용역 중에 여객터미널은 도시 공간 구조 및 도로 접근과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성 등 최적 입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권 시장은 “여객터미널 입지를 결정하기 위해 행정 절차를 밟고 있지만 공청회,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확정, 투자유치, 면허터미널 이전을 7~8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 터미널이 조성될 때까지 현 터미널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권민호 시장은 검토하고 있는 여객터미널 이전 대상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형철 의원의 질의에서 “입지로 고려되고 있는 지역 주변은 여전히 농림지역으로서 주변에 충분한 교통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않을뿐더러 주변 지역이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도심지 지역도 아니다. 한쪽은 경사도가 60° 정도 되는 야산이다”고 말해 검토하고 있는 여객터미널 입지가 어디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형철 의원의 이날 시정질문을 통해 시내버스 차고지 이동 후 시외버스터미널 활용, 통영 방향의 차량 진입로 개선 등 현 시외버스터미널의 교통체계 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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