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공무원, "당초 계획대로 추진"…호국평화공원 의회 의결보류 '표류'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지난 6일 대선 출마로 도지사 직을 중도사퇴한 후 역점 추진시책인 모자이크 프로젝트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제시는 올해 4월 각각 도비 100억원씩 지원받는 경남도 모자이크 프로젝트에 장승포호국평화공원, 거제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선정됐다.

▲ 자연생태테마파크 조감도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은 거제면 서정리 농업개발원 내 20,280㎡의 부지에 235억원을 투자해 자연생태공원 16,980㎡와 온실 2동 3,300㎡를 짓는 사업이다.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는 지난 2010년 2월 거제시의회서 설치 동의안을 승인받았다. 총사업비 235억원 중 국비 52억5000만원, 도비 115억7500만원, 시비 66억7500만원이 투자된다.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는 모자이크 프로젝트에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중지한 실시설계 용역을 올해 5월 재개했으며, 지난 5월 국비 지원을 신청했다. 거제자연예술랜드와 전시 물품 매입 협상이 곧 이뤄질 전망이다. 경남도에 내년 예산을 반영을 신청했다. 거제시 관광과 담당공무원은 “도에 내년 예산을 신청했지만 도의 재정상태에 따라 거제시에서 신청한 예산 100%가 다 반영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 예정지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은 장승포동 70번지 일원 99,000㎡ 부지에 280억원을 들여 빅토리호 전시 및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거제시의회 설치동의안 가결이 이번달 2일 거제시의회 본회의서 논의됐으나, 표결 결과 ‘의결보류’됐다. 거제시의회서 의결보류됐기 때문에 국‧도비 신청 등의 행정적인 절차를 취할 수 없어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제시의회 본회의 ‘의결보류’ 안건에 대한 처리 권한은 황종명 의장이 갖고 있다.

거제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표출된 의회 내 갈등으로 인해 새로운 돌파구가 생기지 않는 한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자이크 프로젝트 계속 추진 여부에 대해 경남도 공무원의 답변은 ‘계속 추진’ 입장이다. 하지만 연말 도지사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모자이크 프로젝트 추진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균형발전과 담당공무원은 “경남도의 정책이기 때문에 도지사의 사퇴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며 “당초 계획대로 모자이크 프로젝트는 추진이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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