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심사 종합순위 아닌 고령자 순… '지적'

거제시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은 지난 1일 원용규 이사장의 부당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설관리공단 인사위원회는 승진심사 과정에서 종합순위 선 순위자(1위, 2위, 3위)를 제외하고 후 순위자(4위, 5위, 7위, 8위)를 승진 시켰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상식적 접근이 어려운 처사로 받아들이며, 금번 승진인사를 철회하고 현 단규에 규정된 승진 종합점수 순으로 인사발령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 거제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이 원용규 이사장의 부당인사 철회를 요구 하는 모습.
이와 관련하여 승진종합점수 1위를 한 유모 직원은 “고령자 순으로 승진된다면 과연 어떤 동기로, 무슨 비전을 갖고 직장생활을 해야하나!”라며, 자문해 보기도 했다.

철회 요구 석상에서 노동조합 임용섭 위원장은 “말로는 혁신 개혁 운운 하지만 정작 속내로는 구태와 관행을 답습하고 있으며, 현 이사장의 경영체제 하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기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열심히 일해 공단의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직원들의 의욕을 상실시키고 수많은 기회주의자만을 양산할 뿐”이라 했다.

또 임용섭 위원장은 “정작 공단운영은 정당성과 투명성이 관건이건만 이사장 주변인과 관계상관에 따라 직원들을 특별채용하기도 했다. 급기야 공단 주무팀장의 경우는 친인척을 채용하고도 정당성 운운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으며, 현 이사장추천위원회 위원의 자제도 그러한 절차를 통해 우리공단에 특별채용돼 근무한 사례도 있다. 상식에도 없는 이런 파행인사를 자행하는 현 이사장의 폭거를 어찌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는가?”라며 “이러한 파행적 인사의 배경과 배후를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 라고 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노동조합측은 “무능과 부패로 일관하는 이사장과 그 주구 노릇하는 경영혁신팀장의 퇴진 운동을 전개하여, 시민의 기업으로 떳떳이 자리할 것이다”라며, 공단 개혁과 변화를 위해 제 살을 깍아내는 고통도 감내 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노동조합의 부당인사 철회요구와 관련하여 공단측에서는 지난1일 오후 17시 30분경 경영혁신팀장의 자체전산망을 이용 “직원에게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발송하여, 현 인사의 정당성을 피력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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