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5~'12. 4월 1년 동안 577건 5099호 허가…평소 허가건수 2배

▲ 시내 곳곳에 원룸(다가구주택)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시내 곳곳에 원룸(다가구주택)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다.

거제시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총 577건, 5,099호가 허가됐다. 이 같은 허가건수는 2010년 5월부터 2011년 4월말까지 허가건수 289건에 비해 두 배 증가한 수치다.

▲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원룸(다가구주택) 허가건수. 평년의 두 배 수준이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월별 평균 허가건수도 평균 48건이다. 지난해 12월 79건, 올해 1월 93건으로 최고점에 이르렀다가 올해 들어서는 허가건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거제시 건축과 담당공무원은 이에 대해 “올해 1월 9일을 기점으로 60㎡의 다가구 주택 주차대수가 0.7대에서 1대로, 65~85㎡는 추차대수가 1대에서 1.1대로 주차규정이 강화됐기 때문에 연말에 허가가 집중됐다”며 “1월 9일 이전 접수는 종전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에 올해의 허가는 대부분 1월 9일 이전 접수를 처리한 것이다”고 했다.

거제시 각 면‧동별로도 허가건수의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장평동이 116건으로 가장 많고, 아주동 98건, 고현동 90건, 옥포동 86건, 연초면 51건 순이다. 허가건수가 저조한 곳은 둔덕면(1), 남부면(2), 동부면(4), 하청면(4), 장승포동(5), 거제면(6) 순위다.

최근에는 원룸 허가 신청 건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거제시 건축과 담당공무원은 이에 대해 “종전 규정대로이면 11가구를 지을 경우 주차대수는 8대이기 때문에 도로의 주차장 사용, 앞뒤 연속 주차가 가능해 사업성이 있었지만, 새로운 주차장 규정은 사업성을 맞추기도 어렵고 일부 지역에서는 공실률이 높아 허가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부동산 생활정보지에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5만원, 39만원, 40만원, 45만원, 47만원, 55만원 등이며, 보증금 1000만원에 38만원, 40만원 등이다.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통영 도남동 등에는 입주자가 없어 3분 1 이상이 공실인 반면 거제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며 “그동안 많은 원룸이 들어서 당분간은 임대료가 조정되는 시기로 보면 될 것이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은퇴 세대들이 노후 대비용으로 원룸에 투자했지만 실제 수익과 예상 수익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투자처로서의 매력도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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