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거제 관광의 산재한 문제점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점검하자"

▲ 김영춘 거제에코투어대표
바람의 언덕, 2007년 선정한 ‘거제8경’에 속하는 관광 거제를 대표하는 곳이며 년 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 브랜드 가치에 맞지 않게 지금까지 제대로 된 관리를 안 하고 있는 매우 위험한 관광지로 거제관광의 이미지를 먹칠하는 곳으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2012년 올해 여름 그곳을 방문 하였다가 다리 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한 관광객들의 글이 거제시 홈페이지 ‘거제시에 바란다’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다치신 모든 분들께서 그런 사고를 당한 것에 대하여 거제시 홈페이지에 글을 등록하지 않아서 무덤덤하실지 모르지만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 것이 한 해에 수십 건은 된다고 봅니다.

2009년,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자연의 바람의 언덕 상부에 전기로 돌리는 전차 공사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본인은 관광객 시민의 여론을 수렴해서 결정을 하자고 여러번 거제시에 제안을 하였지만 일방통행 거제시 행정은 그 유명한 KBS ‘1박 2일’의 방송에서 출연진들이 게임을 한 그 자리에 5억 8천 만원에 달하는 국민 세금으로 전기로 돌리는 전차를 설치하였습니다. 그 공사가 끝난 후 언덕 위쪽 산에서 연결되는 계단 길을 복구 하였지만 계단의 높이 및 시설이 너무 엉성하고 위험하여 많은 지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말씀 드리고자 하는 핵심은 이와 관련된 문제 제기에 대하여 또한, 사고를 당하신 관광객의 글에 대한 거제시의 답변이 한심하여 행정의 잘못에 대하여 지적을 하는 바입니다.

아래는 올해 8월 바람의 언덕에 여행을 왔다가 위험하게 방치된 진입로에서 다리 뼈가 골절된 관광객의 글에 등록된 거제시의 답변입니다.

“...바람의 언덕이 사유지인 관계로 제기한신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점 양지하여주시기 바라며...” 

2012년 6월 4일 본인은 ‘거제시에 바란다’에 “안타까운 거제시 관광행정” 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바람의 언덕 관리 부재에 대하여 지적을 하였습니다. 그 내용에는 올해 2월 7일 관내 여행사 대표들과 시장님, 관광과장이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브랜드 가치에 비하여 관리를 안 하고 있는 바람의 언덕에 대하여 개선 되기를 바라는 제안을 하였지만 여름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도 방치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는 내용 이였습니다.

그 글에 대한 답변으로,

“...바람의 언덕이 사유지인 관계로 제기한신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점 양지하여주시기 바라며...” 

2개월 정도의 시간 차이가 나지만 거제시의 답변 내용은 오자까지 그대로 동일하게 등록되어 있습니다.

본인은 2009년 바람의 언덕에 전차 공사를 강행하기 이전부터 관리를 안 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지적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거제시의 답변은 형식적인 수식문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권민호시장님 취임 하시고 올해 2월 7일, 위에도 언급 하였지만 처음으로 관내 여행사 대표들 간담회 자리에서 바람의 언덕의 문제점인 바람 불면 흙먼지 날리고 비오면 흙탕길 되는 것과, 위험한 계단 길에 대하여 제언을 하였지만 끝내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거제시는 지금까지 계속 거제 관광에 대하여 시민들 세금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꿈의 바닷길 건너 거제로 오세요”

그렇게 관광 거제를 홍보하고 리플렛을 뿌리고 무슨 축제를 하고 또 광고를 하고 ‘거제8경’을 홍보하고...

그렇게 돈을 뿌리며 홍보하면 무엇 합니까?

수 년 동안 위험한 바람의 언덕 진입로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을 하여도 방치를 해놓고, 결국 관광객들은 넘어지고 다치고 뼈가 골절되어 앰블런스에 실려 나가고...

그곳이 사유지라서 문제점을 해결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요?

TV 시청률이 높았던 ‘뿌리깊은 나무’ 사극의 주인공인 세종대왕의 일갈이 딱 어울립니다.

“지랄!”

정말로 지랄같은 답변이고 책상머리 변명입니다.

본인이 수 년 전부터 지적을 하였고 다리 뼈가 골절된 관광객이 개선 되어져야 한다고 지적한 부분이, 아무런 시설물도 없는 상황에 새로운 시설물을 설치 하라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새로운 시설물이면 사유지인 땅 주인과 협의를 하여야 한다는 등의 변명이 통하겠지만, 이미 그 예전부터 만들어져 있던 시설물(진입로 계단 등)입니다.

단순하게 들여다봐도, 2009년 11월 바람의 언덕 상부에 전기로 돌아가는 전차 공사를 끝내고 장비를 철수시킨 이후에 계단 길은 그때 다시 새롭게 복구를 하였습니다. 그때 관광객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위험하지 않게 안전하게 제대로 만들었다면 그동안 수 많은 관광객들이 불안해 하고 다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행정에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계단 길을 위험하게 만들어 놓았고, 방치 해왔으면서 기껏 한다는 답변이 사유지라서 문제점을 해결 하는데 한계가 있다...!

지랄!

그것은 사유지의 한계가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지 온전하게 파악도 안하고 책상머리에서 이 따위 말도 안되는 답변만 늘어놓고 있는 거제시 관련부서 관계자들의 근무태도가 한계인 것입니다.

거제시장, 관광과장이 자리한 간담회에서 문제점을 지적해도 개선이 안 되었습니다.

그 위험한 계단 길 개선 하는데 수 억원의 예산이, 천 만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거제시장님, 그 예산이 없어서 지금까지 방치를 해 왔습니까?

졸속으로 추진한 세계조선해양축제에 거제시에서 지원한 금액만 최소 4억 7천 만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을 하였습니다. 그러함에 또 적자 비용을 채우기 위하여 2억 1천 만원을 의회에 승인해 달라고 요청을 해놓으셨더군요.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거제시는 ‘거제8경’에 속하는 대표적인 관광지를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았고, 위험하게 방치 하였습니다. 그러함에도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다리 뼈가 골절되고 다치는 사고를 당하였습니다. 이는 거제시의 업무태만과 관광지 관리감독 부재로 인하여 발생한 예견된 사고이니 거제시는 부상당한 관광객들의 모든 치료비와 관광을 망친 책임에 대하여 배상을 하여야 함이 당연 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거제시는 당장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 시키는데 집중 하시고, 부상자들을 찾아 사과와 합당한 배상을 해주시기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단체장의 업무를 올바르게 수행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거제시장님은 사과의 성명서를 발표 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사안을 계기로 부디 거제 관광의 산재한 문제점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점검하여 관광객들에게 인정받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역으로 기억 될 수 있도록 혁신 시키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 거제를 방문한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는 뉴스를 여러번 보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거제시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은 때로는 가까운 곳에 있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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