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

거제시 연초면 연초초등학교.
국도 14호선 도로에 바짝 붙어있는 정문으로 인하여 거제도의 모든 초, 중, 고등학교 중 가장 위험한 통학로로 방치되어 있지만 거제시, 거제교육지원청, 거제경찰서, 지역정치인 그 누구도 올바른 관심을 갖고 그 위험성을 해소 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있는 곳입니다.

지난해 거제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관내 스쿨존 관련 토론회에서도 본인은 관련 문제를 제기 하였습니다. 그 이후 현장에서 거제시, 거제경찰서, 그 다음에는 진주국도관리사무소 관계자와 위험성에 대하여 공감을 하였지만 지금까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관련 기관의 담당자들에게 현장에서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대안도 제시를 하였지만 다들 업무를 미루기만 하였습니다.

국도 14호선 직선 도로와 연초초등학교의 출입로는 첨부한 사진에서 확인이 되시겠지만 여유 폭이 1.5미터 ~ 2.5미터 정도뿐인 매우 위험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하청쪽에서 나오면 현재의 119소방서 앞을 거쳐 14호선 국도에 합류를 하게 됩니다.

대형트럭에 조선기자재를 운반하는 트레일러 차량까지 운행이 많은 상황이며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하여 통행량도 증가하여 그 위험성도 증폭되어 있습니다. 또한, 연초고등학교 개교 이후 연초초등학교 앞 신호등에서 U턴을 하는 차량이 많아졌고, 아이들의 안전은 더욱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U턴을 하면 2차선 차로를 벗어나 폭이 좁은 초등학교 출입로를 타고 회전을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루에도 수 많은 차량들이 통행을 하는 도로에 붙은 연초초등학교 통학로는 말 그대로 아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매일 매일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고 있습니다.

거제교육당국은 거제시로, 거제시는 경찰서로 국도관리사무소로 서로 미루기만 할 뿐이며, 시의원 도의원에게도 위험성을 제기 하여도 지금껏 개선되는 것은 없습니다.

권민호 시장님은 하청면 출신이라 그 동안 그 구간을 자주 다녔을 것이며, 앞으로도 자주 다니시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지적을 하는 연초초등학교 통학로의 위험성에 대하여 스쳐 지나면서 분명히 보셨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런데, 시장님 임기의 절반씩이나 지났는데 그곳은 아무런 개선이 없습니다. 아이들의 목숨이 매일 매일 위험에 처해있는 그 현장이 시장님의 눈에는 안보였습니까?

시장님께서는 지난해 6월에 연초면사무소를 방문하여 지역 현안에 대하여 보고를 받고 논의를 하시기도 하였지만 관련 기사에는 연초초등학교의 통학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연초면의 기관단체를 이끄는 어른들의 무관심이 어떠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 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시장님!
아이들 목숨을, 아이들의 안전을 소에 비유를 하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행정당국의 무관심과 무대책으로 인하여 불의의 사고가 발생 한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이며, 아이들의 목숨은 책임질 수도 없지 않습니까!

이에 마지막으로 거제시의 행정 책임자분들에게 제안을 합니다.
아이들의 등하교 시간에 거제시장님, 거제교육장님, 거제경찰서장님 모두 함께 현장에 모여서 아이들의 안전이 얼마나 위태로운 곳인지 확인을 해보시고 문제점을 개선시켜 주시기를 학부모의 자격으로 요청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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