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적격심사 심의위원 14명 발표…롯데건설과 한진중건설 각축

▲ 산달도 연육교 조감도(조감도는 닐센아치교이나 사장교로 건설가능성도 있다.)
거제면 산달도 연륙교 건설이 가시화됐다.

경남도는 17일 ‘산달도 연육교 가설공사’ 일괄입찰 기본설계를 심의할 심의위원 14명 명단을 공개했다. 경남도는 이보다 앞서 올해 5월 설계 시공 일괄입찰 사전 적격 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한진중공업건설 컨소시엄이 사전적격(PQ)심사 대상자로 선정됐다.

심의위원은 사전적격 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심의를 거쳐 점수화된 자료를 조달청에 넘기면 조달청은 두 건설 컨소시엄 중 한 곳을 낙찰자로 결정하게 된다. 낙찰자 결정은 내년 3월 경 있을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달 연육교는 총 487억 원이 들어가며, 거제면 소량리와 산달도를 연결하는 길이 620m, 너비 11m의 편도 1차선 연륙교와 연결도로 1,032m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중 국비는 341억, 도비 58억, 시비 88억이며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성호 거제시 건설방재과장은 “산달도 연육교 조감도는 가조연육교와 같은 닐슨아치교 형태이나 사전 적격 심사에 선정된 업체 중에는 거가대교와 같은 사장교 형태를 제안한 업체도 있어 미관을 고려하면 사장교쪽으로 건설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산달연륙교가 건설되면 육지와의 접근성이 좋아져 섬 주민들의 소득원인 수산물의 신속한 유통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관광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교통편의로 교육, 문화, 의료 등 도서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지역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거제도 본섬과 연결되는 3개의 큰 부속도서 가운데 칠천도연륙교는 2000년 1월, 가조도연륙교는 2009년 7월에 각각 준공됐다.

산달도(山達島)는 거제면 법동리 소속이며 면적 2.97㎢, 해안선길이 8.2㎞이며, 120세대 인구 213명이 살고 있다. 거제도와 한산도 사이의 거제만 한복판에 위치한다. 삼봉(三峰)이라고 하는 3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봉우리들 사이로 철 따라 달이 떠 산달도라고 일컬어졌다고 한다. 산달은 산전, 산후, 실리의 3개 마을이 있으며 신석기시대 유적인 패총이 있다. 1470년(조선 성종 원년) 수군절도사(水軍節度使)의 수영(水營)이 있었다. 거제면 법동에서 도선이 30분마다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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