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한표 국회의원이 지난 25일 새누리당 입당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통합진보당에서는  김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은 개인적 이해를 앞세운 정치적 결정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통합진보당의 논평 전문이다.

지난 4월,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김한표 국회의원(거제)이 25일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당선 후 5개월여 만이다.

김선기 도의원, 김두환·강연기·신임생·윤부원 거제시의원, 유광덕 전 새누리당 지역별 당원협의회장 외 15명도 함께 입당의사를 밝혔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김한표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은 거제시민의 민심보다는 개인적 이해를 더 앞세운 정치적 결정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결과와 ‘새누리당의 어려운 사정’을 핑계삼아 입당을 정당화하려고 하고 있지만 새누리당 거제지역당원협의회와 경남도당의 반응을 보면 오히려 궁색한 변명으로 들린다.

진성진 새누리당 거제지역당협위원장은 김한표 의원의 입당 선언이 황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며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별도의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고,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일부 시, 도의원 일부가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무소속 김한표 후보 지지 선언을 하자 당시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재입당 절대불가’라며, 새누리당 의원으로 거제시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의원들의 무소속 김한표 후보 지지 선언은 새누리당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고 거제시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당선된 인물이 불과 5개월여 만에 시민들의 뜻을 배신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은 거제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다.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시민을 최우선에 둔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기대하며 무소속 후보를 선택했던 시민들에게는 더 큰 실망과 안타까움이 아닐 수 없다.

새누리당 박근혜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인위적인 영입으로 거제를 자기 당의 지역구로 만들려는 새누리당이나 개인의 필요에 따라 탈당과 입당을 밥 먹듯이 해대는 일부 시도의원과 거제시민들의 뜻을 저버리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김한표 의원의 정치적 꼼수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2012년 9월 26일
통합진보당 거제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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