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공단, 이봉호 전 울산남구청 총무국장 10일 첫 등록

거제시설관리공단 이사회는 10일 오후 5시 이사회를 열어, 지난 8일 자진사퇴한 이사장추천위원회 위원 3명을 다시 선출했다.

새롭게 선출된 3명의 추천위원은 최태열 전 거제시총무국장, 원동주 거제상공회의소 부회장(중경건설(주) 대표), 장이근 (주)장안 대표를 새로 선정했다.

거제시는 11일 오전까지 새로 선임된 추천위원을 공단으로부터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새로 뽑힌 추천위원의 구두 승낙은 얻었지만, 거제시에 통보할 경우 서면 본인승낙서를 첨부하도록 돼있어 서면 본인승낙서를 받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거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추천위원회는 거제시장 추천 위원인 김동성 거제신문 대표, 이종목 대흥기업 대표, 그리고 거제시의회가 추천한 도영만 전 시의원, 윤호진 세무회계사를 포함해 7명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원용규 현 이사장이 4대 공단 이사장에 응모할 경우, 지난달 11일 선정한 공단 추천 몫 추천위원 3명은 시설관리공단 정관 제23조와 제24조를 위반한 추천위원 선임이었다는 본사의 기사에 따른 후속 조처의 일환이다.

공단 추천 몫 추천위원을 '자진사퇴'의 모양을 갖춰 새로운 추천위원을 선임했지만, 새로 뽑힌 추천위원은 시민의 정서와는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새로 뽑힌 추천위원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이네'이라는 것.

이날 이사회는 하광열 감사가 이사회를 소집하고, 이사회 의장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관리공단 제24조 '이사장의 신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하여는 (이사회를) 감사가 소집하고 그 의장이 된다'는 정관을 준용한 것으로 봐, 원용규 현 이사장의 연임으로 가기위한 모양 갖추기 수순밟기인 것으로 보인다.

11일 이사장 후보 서류 마감을 앞두고 이봉호 전 울산광역시 남구청 총무국장이 10일 응모 서류를 첫 번째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국장은 거제면 소량리 출신으로 방송통신대학,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울산광역시 건설행정과장, 회계과장을 지냈다.

이 전 국장은 2005년 제3대 거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응모한 적도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이밖에 2~3명 인사가 서류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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