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 1인 평균 구매금액 73만원 최고…회사원 26% 최다

부산지역 유통가를 찾은 거제·통영지역 원정쇼핑객의 수가 거가대교 개통 전보다 2배 정도 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롯데백화점 4개점은 고객관리 프로그램인 CRM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부산 4개점을 찾은 거제·통영지역 원정쇼핑객이 거가대교 개통 전인 2010년(1~11월)에 비해 2배(4만2000여 명) 가량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결과는 거제·통영 지역을 제외한 같은 기간 경남도 구매고객 증가율(24%)과 비교했을 때 4배가 넘는 높은 수치로 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 및 통영지역 고객 유입속도가 타 지역보다 휠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특히 올해 거제 및 통영지역 고객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쇼핑으로 사용한 금액은 거가대교 개통 전(2010년 1~11월)보다 150억원(129%) 가까이 늘었고, 거제도 고객의 객단가(1인 평균 구매금액)는 73만원대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 4개점 가운데 거제·통영지역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점포는 부산본점(45%)이었고 광복점은 거가대교 개통 전과 비교해 구매고객 수 증가율(132%)이 4개점 중 가장 높게 나타나 거가대교 개통의 최대 수혜점포로 떠올랐다.

▲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아울러 거제·통영지역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군은 해외명품(22%)이 차지했고 이어 캐주얼의류, 스포츠, 화장품, 피혁잡화 등의 순이었다. 해외명품은 20~30대 구성비(66%)가 타 지역(평균 55%)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 외에도 거제·통영지역 쇼핑객의 주요 직업은 회사원이 26%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7%), 교육기관 종사자(4%), 병원 관계자(3%), 은행(2%), 공무원(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영업 2본부 이경길 홍보팀장은 “'쇼핑도시=부산'이란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거가대교가 거제·통영지역 고객을 흡수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며 "주변지역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부산에 집중시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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