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권민호 거제시장

▲ 권민호 거제시장
존경하는 24만 시민 여러분!
희망찬 계사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께 빛나는 첫 일출의 밝고 힘찬 기운을 전하며 그 빛나는 햇살들이 온 누리에 퍼져 우리시의 경제가 더욱 활기를 띄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해 우리시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거제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새로운 도약과 희망을 향해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지역경제의 중심축이자 국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조선 산업은 유로 존 위기와 중국의 자국 기업 보호정책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주․인도 1위를 지켜내며 세계 제1의 조선 산업도시의 위상을 굳건히 하였으며, 미래 먹을거리를 위한 입주기업 설명회에서는 20개 업체와 4천억 원이 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우리시 미래의 밝은 청사진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340만 도민의 가슴마다 우리시를 아로 새긴 4월의 ‘경상남도민 체전’과 조선과 관광이 절정의 하모니를 이룬 5월의 ‘세계조선해양축제’, 그리고 대미를 장식한 11월의 ‘거제 섬꽃 축제’는 우리시가 동북아 제1의 조선해양관광 도시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뜻 깊은 축제였습니다.

그리고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용기를 주고, 더불어 사는 행복을 나누기 위한 희망복지재단의 창립과 두 돌을 맞이하게 될 드림스타트센터의 순항은 우리시가 더불어 사는 희망 도시로 도약하는 소중한 전기가 되었습니다.

2012년이 사실상 민선5기의 전반전으로 거제발전의 초석을 다진 해였다면, 대망의 2013년은 그동안 시민과 함께 이룬 성과를 더욱 구체화하고 가시화시켜 ‘강한 경제, 더 큰 거제’를 활짝 꽃 피우겠습니다.

이를 위해 미래 거제의 먹고 살 기반이 될 차세대산업단지와 청포, 모사 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엔진을 달궈 성과가 조기에 달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며, 우리시의 전략사업인 해양플랜트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핵심 경제축인 조선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세계의 조선 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립하고 그 중심에 우리 거제시가 있음을 널리 알려 나가겠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의 다른 한 축인 관광분야에서도 포로수용소테마파크, 자연생태테마파크, 호국평화공원 등 해양관광 거점도시가 되기 위한 주요 사업들이 예정된 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습니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기본계획 재정비를 비롯하여 조선 산업단지 연결도로 확·포장, 송정IC~문동 간 국지도, 사곡~거제 간 시도, 가배~함박금 농어촌 도로 등 교통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며, 시민의 이동과 물류 수송의 효율화를 통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토대를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사랑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고 합니다. 2013년에는 희망복지재단 운영의 활성화와 더불어 기부와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며, 청소년 여가 선용의 좋은 본보기가 될 청소년교육문화의 집 설립과 장애인의 자립생활 성공을 위한 토대가 될 장애인 자립주택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여 시민의 행복 지수를 높여 가겠습니다.

문화의 세기에 맞는 수준 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위해 시민과 함께 하는 토요학교, 문학 동행 등 문화 체험의 기회를 확산해 나가고, 가족생활체육공원과 스포츠 타운의 조성으로 생활체육의 저변도 확대시켜 나가겠습니다. 영어마을 운영과 도서관 인프라의 확충 그리고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교육도시로서의 위상도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농어촌은 삶의 근원입니다. 농어촌의 경쟁력이 살아날 때 우리 거제의 경쟁력도 그만큼 커져가는 것입니다. FTA에 맞서 농어업인 경영안정과 생활환경 정비에 최선을 다해 우리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농어촌테마공원, 해상 유스텔,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토요학교 등 농어촌의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로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거제시 농어촌의 표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거제 미래의 청사진들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리 거제시 공무원들의 혁신적인 행정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머리는 냉철하게, 그러나 가슴은 따뜻하게’ 행정을 이끌어감으로써 시민들에게는 감동이 있는 친절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책들은 시민 감사관들의 참여 속에 청렴하게 추진하여 시민이 공감하는 섬김 행정을 적극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24만 거제시민 여러분!
지금 거제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고, 새롭게 도약을 향한 힘찬 비상을 시작하려 합니다.

24만 시민들이 땀 흘려 이룬 성과들을 발판으로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노력으로 재도약을 이뤄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를 비롯한 1천여 공무원부터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정,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고의 가치로 두는 시정을 펼쳐가겠습니다.

2013년 거제시가 새로운 도약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갑시다.
미래의 글로벌 해양도시의 주역으로 경제를 살찌우고, 문화를 꽃 피워 24만 거제시대의 꿈을 활짝 열어갑시다.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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