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병원 거제요트학교장

▲김병원 거제요트학교장
우리시 지역 여건에 맞는 해양스포츠 종목인 요트 팀은 조상도 거제시장 시절에 거제시청요트팀을 창단하여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으나 이제는 우리지역의 유소년 요트선수육성을 위해 제고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 거제시 관내 유소년 요트선수 육성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거제시청 요트 팀이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입상을 하면서 경상남도가 종합 3위를 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요트협회가 통영에 있는 관계로 성적은 우리가 내지만 혜택은 통영시가 다 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1년에 거제시청 요트 팀에 들어가는 인건비를 포함한 각종 경비는 2013년 6억 5천여만원으로 상당 금액을 시민의 혈세로 투자하지만 우리시에 혜택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한다면 첫째, 우리 지역의 유소년 요트선수 육성을 하고 있는 초‧ 중‧ 고등학교와 거제요트학교에 투자한다면 뛰어난 요트선수 육성과 동호인 요트인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요트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현재 통영시에서 맡고 있는 경남요트협회에 연간 5천 만원을 투자하여 1년에 5억 이상의 효과를 올리고 있으며, 16년간 경남요트협회를 맡아 오면서 통영지역의 학생선수 육성지원으로 우수한 선수육성과 동호인 요트인구 저변확대, 계류시설 등을 완벽하게 갖추었으며, 이순신 장군 배 국제요트대회도 6회째 이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순신장군 배 국제요트대회는 국비 5억, 도비 3억, 시비2억 총10억 규모의 국제 요트대회로 연50억원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

셋째, 우리시에서도 각급 학교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서는 일운초등학교에 3천만 원, 지세포중학교에 4천만 원, 해성고등학교에 5천만 원을 지원 한다면 우리지역을 알리고 우수선수 육성을 통해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체육 인재육성에 기여할 것이다.

▲ 일운초등학교 요트부 선수들의 훈련모습
넷째, 우수한 지도자를 발굴‧ 육성하여 유소년 요트선수 전담 코치제 도입과 요트장비 구입비를 지원 한다면 학교 팀을 맡고 있는 교장선생님들께도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학생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각급 학교지원비와 지도자인건비, 장비구입비를 포함하여 연간 3억 원만 투자한다면 우리지역의 우수한 유소년 요트선수 육성은 물론 각급 학교에서 안심하고 선수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히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여섯째, 유소년 요트선수 훈련은 현재 사곡요트장과 지세포 거제요트학교에서 시설물을 이용하고, 두 곳을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훈련장소로 제공하여 같이 훈련 할 수 있도록 한다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경남요트협회가 있는 곳에서 실업팀을 맡아서 지원도 하고 입상 시 혜택도 누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이 된다. 상기와 같은 이유뿐 만 아니라 실업팀 선수육성은 거제시청에서 세비로 육성하기 보다는 대우, 삼성 기업체에서 맡는 것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며, 요트종목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유소년 요트선수육성과 지역의 체육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거제시 차원에서 실업팀에 투자되는 경비 중 1/2(3억 원)만 투자하여 거제교육 지원청과 각급학교장들과 협조한다면 유소년 요트선수 육성은 물론 요트인구의 저변확대, 요트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거제시요트협회장/거제요트학교장 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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