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시장 11일 밝혀…"사곡만 등에 100만 평 조성 산단·철도역 입지"

▲ 권민호 거제시장은 11일 본사와 인터뷰에서 하청 덕곡만으로 잠정 결정해 놓은 차세대산업단지의 입지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11일 본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차세대산업단지 조성 입지를 하청면 덕곡만 일원에서 사곡만 등 다른 지역으로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민호 시장은 “임기 내에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기도 어렵고, 제일 어려운 공약이 차세대 산업단지 조성 공약이다”며 “용역을 해서 차세대산업단지 입지가 하청 덕곡만, 사등 사곡만, 청포만으로 나왔는데 ‘차세대 산업단지 입지가 덕곡만이다. 사곡만이다’로 정하지를 못하고 있다”고 했다.

권 시장은 “하청 덕곡만으로 잠정 결정해 현지 조사를 해보니까 첫째 마을 주민이 이주를 안하겠다고 한다. 만약에 마을 주민을 이주시킬려면 엄청난 고비용이 들아가야 하는데, 그 비용은 고스란히 산단 조성 비용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하청 덕곡만에 차세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지금 현재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권 시장은 “지금 철도가 들어올려고 하는데 철도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지금 가지고 있는 육지 부분을 내놓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철도 물량의 종착지이기 때문에 해상 수송 기능도 있을 거고 (사곡만 등 바다에) 100만 평 이상을 만들어서 차세대 산업단지도 만들고, 철도 부지도 만들고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권 시장은 “시민과 시의회, 지역 언론, 시민단체와 동의 절차를 거쳐 차세대 산업단지를 새롭게 정리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 차세대 산업단지가 하청 덕곡만에서 다른 지역으로 방향 선회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보면 될 것이다”고 했다.

거제시는 지난해  6월 29일 하청면 덕곡리 일원을 차세대 산업단지 입지로 잠정 결정했다. 차세대산업단지 면적은 198만㎡이다. 사업기간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로 잡고 있다. 조성원가는 3.3㎡당 120만원 추정사업비는 5,62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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