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3명, '고율 이자 미끼와 다단계 수법으로 돈을 사취했다"
빙등축제 관계자에 대한 '사기 등의 범죄사실' 여부가 이제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5억원을 빙등축제 관계자에게 빌려주고 아직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박 모씨(46·여)는 빙등축제와 직간접 관련이 있는 정 모씨(39), 또 다른 정 모씨(46), 유 모씨(42), 황 모씨(50), 조 모씨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의 사기 등의 범죄사실로 지난 8일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에 고소장을 냈다.
박 모씨는 이밖에도 또 "자재납품업자 등을 속여 부스판매대금, 차입금, 티켓판매대금, 건축 자재 등을 사취하여 자신들의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특히 현장 인부들의 임금을 지급치 않고 인부들의 노동을 갈취하는 악질 범죄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빙등축제 행사를 할 것처럼 속여 추진위원회 및 집행위원회 출범식에 거제 각계의 명망인사를 초빙하고 그 초빙에 응한 인사들의 명망을 이용했다"고 했다.
이 밖에도 1,000만원을 빌려주었다 아직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박 모씨(46·여)는 황 모씨와 유 모씨를 '사기 등의 범죄사실'로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같은 날 고소장을 냈다.
이밖에 6,500만원을 빌려준 후 돌려받지 못하는 있는 전 모씨(46·여)는 정 모씨(A)를, 그리고 다른 사건으로 조 모씨를 '사기등의 범죄사실'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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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기자
kcm@gj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