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모자이크 사업 재평가 결과 20일 발표…시, "평화공원 추진 방안 찾고 있다"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조성 사업은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경남도는 그동안 추진과정에서 사업의 타당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모자이크 프로젝트 사업을 재평가하고 당초 18개 시·군에 200억 원씩 정액으로 36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던 사업을 11개 시군, 1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1,355억 원을 우선지원 조기추진 한다고 20일 밝혔다.

▲ 모자이크 프로젝트 재평가 결과
경남도 재평가에서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경남도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1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반해 장승포호국평화공원은 “전시 선박 인수가 불확실하고, 운영관리비가 지나치게 든다”는 이유로 모자이크 프로젝트에서 제외됐다.

김석기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은 “애초 선정된 18개 시‧군에 21개 사업을 재평가한 결과, 11개 시‧군에 11개 사업(총 1355억원)만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덧붙여 “빠진 9개 시‧군 10개 사업에 대해서는 국비사업으로 전환하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 조정해 사업성을 확보하고서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포함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김 본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사업추진이 중단된 셈이어서 해당 지자체의 반발도 예상된다.

모자이크 프로젝트 재평가 결과를 접한 거제시는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조성 사업 살리기에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거제시 관광과 담당공무원은 “장승포호국평화공원 사업으로 호국사업 대상으로 전환해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과 성창기업에서 추진하는 장승포유원지 사업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사업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경남에서는 모자이크 프로젝트사업에 대하여 그동안 시군자체 재평가, 사업소관 공무원, 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로 하여금 사업성 재평가와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당초계획을 축소 조정하여 추진하게 된다.

장승포 호국평화공원은 장승포동 70번지 일원 79,500㎡에 2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흥남철수작전을 주테마로 선박 전시 등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거제시는 사업비 중 국비 50억원, 도비 100억원을 제외한 거제시비 1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 장승포 호국평화공원 조감도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거제면 서정리 농업개발원 안 21,319㎡ 부지에 4,425㎡(1,339평) 대형 온실 2동, 16,718㎡ 규모 야외 공원, 4,041㎡ 크기의 내부 전시실을 조성한다.

주요 전시작품은 동부면 구천리에 소재한 거제자연예술랜드가 소장한 4,193점의 난, 석부작, 목부작, 진경산수화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자연예술랜드 소장 작품 매입비는 30억원으로 책정했다.

▲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전시관 스케치
사업비 235억원은 국비 50억원, 도비 105억4000만원, 시비 79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비 중 설계비 5억원, 작품 매입비 30억, 온실2동 120억원, 야외공원 24억원, 내부전시실 56억원이 투입된다.

거제시는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올해 예산은 16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이중 국비는 5억원, 도비 8억원, 시비 3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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