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장평동 주민자치센터 취미교실 중 하나인 ‘노래교실’에 100여 명 여학생 가운데 청일점으로 권 시장이 함께 했다.

오자마자 무대로 올라가 노래 한곡 뽑는 센스. 설운도의 ‘누이’를 열창했지만 1절 부르고 ‘땡’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김주아 강사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진행된 노래교실. 오늘은 ‘아이 좋아라’라는 노래를 배운다. 처음 듣는 노래지만 어깨를 들썩이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권 시장과 시민들 모두 사는 맛을 느끼는 삶의 현장이다.

이날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 장평동 ‘노래교실’ 은 그야 말로 잔치 분위기였다.

노래교실이 끝나고 주민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가졌다.

권 시장은 “평상시 시장에게 바라는 점이나, 일상의 얘기들 어떤 것도 좋으니 얘기해 달라”고 했다.

“주민자치센터 저녁 프로그램을 활성화 해 달라”
“인도 위 차량으로 보행이 불편하다. 과속하는 차들로 위험하니 방지턱 설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학교 가는 도중에 배수구에 빠져 큰 위험에 처한 일도 있다”라고 하는 등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다.

권 시장은 “당장 해결해 드리고 싶지만 조금만 기다려 달라. 직접 발로 뛰며 해결해가겠다” 고 했다.

최근 권 시장의 행보가 달라지고 있다. 

네모난 테이블과 각진 의자에 앉아 건의사항을 청취하던 경직된 조직사회의 관행을 벗어나려는 권 시장. 주민이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게 노래교실을 같이 하며, 주민과 대화를 듣는 자리에서 권민호 시장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노래교실‘ 이였다.

시 담당자는 “앞으로도 시민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소통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