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 아쉬운 ‘제 1회 거제관광투어블로거 공모전’

▲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
거제시는 지난해 2월부터 9월 말 까지 8개월 동안 ‘제 1회 거제관광투어블로거’ 공모전을 개최 하였습니다.

그해 9월 관광과에서는 본인에게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고, 접수된 내용을 검토하여 언제까지 후보작을 제출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전화를 받고 본인은 거제시 메인 홈페이지와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커뮤니티의 관련 게시판을 살펴보았습니다. 8개월 동안 등록된 전체 목록은 368건(거제시 자료)에 참가한 사람도 몇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분석해 보니 일반 관광객이 거제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여 관광정보를 얻고자 할 때에 ‘거제관광투어블로거 공모전’을 한다는 홍보 내용 자체가 제대로 노출이 안 되어 있었습니다. 최소한 시민들 예산을 투입하여 그런 공모전을 한다면 ‘문화관광’ 메인화면에 고정으로 공모전 내용을 노출 하였어야 하며 제공하는 관광정보 곳 곳에 ‘거제관광투어블로거 공모전’을 노출하여 전국에서 접속한 많은 관광객들이 관련 내용을 보고 많은 참여를 하도록 하여야 함이 기본으로 보는데 거제시의 관광 마케팅에는 전혀 그런것이 없었습니다.

8개월 동안 거제시의 공모전에 참여한 등록자중 거제시민을 제외하면 외지 관광객은 40명도 안되었습니다. 더불어 368건의 목록에서 거제시민중 특정 1인이 등록한 많은 글을 제외하면 목록의 수치 자체가 뚝 떨어집니다.

본인은 시민 세금으로 공모전을 하면서 어떻게 이런 형편없는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을 하다가 심사위원 참여를 못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그 이유를 알려 드렸습니다.

이번 보도자료를 보면
“시 관계자는 "제1회 공모전에 368건의 블로그가 접수되어 다양하고 생생한 관광정보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거제시 방문 동기 부여에 큰 기여를 해, 이번 제2회 공모전에도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거제시에 묻습니다. 제 1회 공모전에 거제시민이 아닌 외부인이 참여한 수와 외부인이 등록한 글 목록수를 정확하게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더 아쉬운 ‘제 2회 거제관광투어블로거 공모전’
그리고 또 다시 거제시는 올해 4월 17일부터 6개월 동안 ‘제2회 거제관광투어블로거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고 보도자료가 지역언론에 실려 있습니다.

1회 때 부족하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을 해드렸기에 2회에는 무언가 개선이 되었겠지 싶어 거제시 홈페이지와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분석 하였으나 1회 때와 달리 개선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첨부된 이미지 파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문화관광’ 메인화면 그 어느 곳에도 공모전 관련한 내용은 한 곳도 없습니다.

상단의 커뮤니티 메뉴로 들어가야 쭉 나열된 게시판중에 ‘거제관광투어블로거’ 메뉴가 있고 그것을 클릭하여야만 공모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번 2회 공모전에 800만원의 예산을 지출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1회에도 800만 원이면 1,600만 원의 시민들 세금을 지출하게 됩니다.

거제시는 이런식으로 시민들 세금을 아깝게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올바른 관광정보가 부족한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제대로 된 홈페이지로 업그레이드 하시고, 관광객들이 거제관광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하게 되는 현장 중심의 문제점을 개선 시키는데 집중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과 같은 단순한 엉터리 공모전 안해도 됩니다. 그런거 안해도 거제도 관광에서 좋은 추억을 갖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분들이 알아서 자발적으로 거제도 홍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장님!
거제시 관광과 한쪽에서는 거제도 홍보 한다고 세금 낭비하고, 거제시 홈페이지 한쪽에는 거제도 관광 욕하는 글들이 등록되고 있습니다.

부디, 진정으로 거제관광 발전을 위한다면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우선인지 제대로 직시하여 저 같은 부족한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올바른 관광정책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부서 직원들의 아이디어만으로 기획이 부족하면 거제시민들과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듣는 그런 소통하는 자리를 자주 만드십시오.

그리고, 권민호시장님은 취임 하시고 거제시민들과 함께하는 거제관광 대토론회 지금까지 기껏 2회 개최 하였습니다. 그 토론회 결과로 제대로 반영되고 개선된 것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본인은 두 번의 토론회 자리마다 마이크를 잡고 문제점이 있는 분야별로 심층토론회를 개최 하자고 제안을 하였습니다. 문제점을 정확하게 알면 그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도 갖게 되기에 시장님이 직접 주재하는 심층토론회를 갖자고 그렇게 제안을 드렸건만... 그것으로 끝이였습니다.

시장님, 내년이면 선거가 있습니다. 관광과 직원여러분, 시장님이 제대로 못챙기면 관광과에서라도 제대로 챙겨서 제발 거제관광 실속있는 발전이 되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그리고 본인도 한동안 공개적인 지적을 미루어 왔는데 거제관광 발전을 위해서 공무원님들에게 욕을 듣더라도 앞으로는 자주 제안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5월 17일 금요일부터 석가탄신일 연휴라서 날씨 문제만 없다면 거제도의 관광지역은 또 심각한 문제점이 돌출되게 됩니다. 3월에 발간된 통영의 지역신문에는 5월 석가탄신일 연휴의 복잡함을 대비하여 통영시와 관련업계가 고민하고 문제점을 줄이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 하였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우리 거제시는 어떤 고민을 하였고 어떤 대안을 갖고 계신지 묻고 싶기도 합니다만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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