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거제서 잇단 자살기도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께 남부면 갈곶주유소 옆 도로상에 주차 중인 승용차 운전석에서 A(42·경기)씨가 의자를 뒤로 눕힌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차량 안에는 타버린 번개탄 흔적과 빈소주병 6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2시37분께는 동부면 동부농협 앞 도로에 주차중인 승용차 안에서 B(45·여)씨가 부탄가스로 자살을 기도하던 중 출동한 경찰에 구조됐다.

B씨는 경찰과 2시간30분 가량 대치 끝에 이날 오전 5시께 구조됐다.

B씨는 구조직전 일회용 라이터로 부탄가스에 불을 붙이는 바람에 팔과 다리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B씨가 대치 중 "가정파탄을 시켜 놓았다. 가스불로 죽겠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가정불화로 자살기도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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