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개직종 국가대표 선정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의 기술연수원 소속 훈련생 4명이 태극마크를 단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대방동 서울공고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 3차 평가전에서 용접에 정운도(20) 선수, 배관 김성원(21) 선수, 동력제어 김호겸(20) 선수, 옥내배선 정광삼(22) 선수가 전체 44개 직종 중 조선업과 관련된 4개 직종 모두에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국가대표로 선정된 김성원, 김호겸, 정광삼, 정운도 선수
이번 대회는 각 직종마다 2년간 전국기능대회 상위 1,2,3위에 입상한 선수 6명이 겨뤄 최종 한명을 선발하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90년대 후반 국가대표 양성을 중단한 지 12년만에 다시 참가한 첫 대회에서 조선관련 모든 직종을 싹쓸이함으로써 기능인력 양성에 있어 국내 최고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입사 1~2년차 공고졸업 신입사원으로 구성된 특수훈련생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을 훈련에 매진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고된 훈련을 반복했다고. 심지어는 주말과 공휴일도 쉬지 않고 실습을 계속했다고 한다.

앞으로 선수들은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층 더 실력을 연마할 예정이다.

▲ 앞줄 왼쪽부터 기술연수원 이경현 대리, 김병영원장, 지대수 명장, 박대원 사원과 함께
기술연수원 김병영 원장은 “준비한 기간이 아깝지 않도록 좋은 성과가 있어 기쁘다. 어린 나이에 긴 연습기간이 힘들었을텐데 지도에 잘 따라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회사와 우리나라의 위상을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4명의 선수 중 맏형인 정광삼 선수는 “함께 준비한 동료와 자신의 시간도 기꺼이 내어 주신 지도선생님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많은 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기능올림픽'은 직업훈련 및 기능수준의 향상과 국제친선을 목적으로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경기대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995년 '제33회 프랑스대회'에서 1명이 참가해 금메달을 땄으며, 2년 뒤인 1997년 '스위스대회'에서 3개 직종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007년, 기능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에 기여하고자 새로이 국가대표 선수를 양성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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