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건 이어, 시 광고 배제 이어 본사 '조직적 언론 탄압' 노골화

거제시정의 최고 책임자인 권민호 거제시장은 거제인터넷신문을 상대로 언론중재위 제소를 무더기로 쏟아내고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본사가 10월 11일 보도한 ‘[논평]MOU 좋아하다가 양치기 소년 될 수 있다’ 기사를 지난달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 청구’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언론중재위 1차 조정회의가 열렸다. 2차 조정회의가 7일 열린다. 아직 조정이 진행중이다. ‘조정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는 관련 법률 조항에 따라 결과를 추후 보도할 것이다.

또한 권민호 거제시장은 본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한 이유 등으로 ‘거제섬꽃 축제 광고’를 배제했다.

지난달 29일 거제시 문화공보과를 방문해 거제인터넷신문 광고 배제는 누가 결정했느냐고 물었다. 김경률 시 문화공보과장과 정도길 문화공보담담은 “(권민호) 거제시장한테 방침과 결재를 받아서 광고를 배제했다”고 밝혔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본사가 28일 보도한 “[社告]거제시의 ‘거제인터넷신문 탄압’ 당당히 맞설 것이다”의 기사 내용 중 한 구절을 문제삼아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 청구’를 1일 연달아 냈다.

28일 보도한 [사고] 기사 내용 중에 ‘담당 공무원은 본사 직접 방문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통해 “(10월 11일 보도한 논평) 기사를 홈페이지 화면에서 삭제시켜라”고 협박과 으름장을 놓았다’는 부분이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연이어 정정보도 청구에서 “담당공무원이 논평 기사를 (인터넷홈페이지 화면에서) 내려주었으면 좋겠다고 정중히 부탁은 했지만, 협박과 으름장을 놓은 사실은 없다”며 ‘본사 기사가 오보’라며 정정보도 청구를 신청했다.

▲ 권민호 거제시장은 본사가 지난달 28일 보도한 기사 중 일부 내용을 문제 삼아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 청구를 1일 냈다. 아래 '내부 관련 기사' 전문 참고.
권민호 거제시장은 이와 함께 본사가 22일 보도한 “거제 택시 탑재 네비게이션 부실 의혹 논란 계속될 전망” 기사에 들어있는 사진 설명 일부 문구를 문제삼아 언론중재위에 1일 '정정보도 청구'를 냈다.

22일 보도한 기사 말미에 첨부된 사진 설명 중 ‘이들은 오후 2시경 거제시를 방문해 2시간 가량 별도의 사전 대책회의를 가진 의혹을 사고 있다’는 사진 설명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 청구’를 냈다.

▲ 권민호 거제시장은 기사 말미의 사진 설명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 청구를 언론중재위에 1일 냈다. 아래 '내부 관련 기사' 전문 참고.

권민호 거제시장이 본사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는 지금까지 3건이다. 지난달 낸 '[논평]MOU좋아하다가 양치기 소년될 수 있다' 기사, 1일 낸 '[社告]거제시의 ‘거제인터넷신문 탄압’ 당당히 맞설 것이다' 기사와 '거제 택시 탑재 네비게이션 부실 의혹 논란 계속될 전망' 기사 등이다. 

경남 언론중재위에 추가로 두 건을 정정보도 청구한 1차 조정기일은 오는 14일이다.

한편 5일 열린 시 문화공보과 거제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옥영문 총무사회위원장은 “살아있는 사회는 언로(言路)가 틔어 있어야 한다.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비판 기능이 필요하다. 거제시는 광고를 안주는 식의 언론 대응 방법이 올바른 방법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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