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여평 규모…쓰레기매립장 증설 걸림돌 해결

하청면 석포 쓰레기매립장 북쪽 해안가에 선박 블록을 만드는 선박구성부분품 제조업 공장이 들어선다.

본사가 울산인 화성산업기계(주)(대표 안삼상)는 하청면 석포리 산 60-3번지 일원 19,626㎡(5,937평)에 공장 신설 승인을 지난 16일 거제시로부터 받았다.

▲ 석포쓰레기매립장 북쪽에 들어서는 화성산업기계 블록 공장 위치도
공장 건축물 연면적은 8,620㎡이며, 제조시설 6,420㎡와 부대시설 2,200㎡가 들어선다.

화성산업기계(주)는 지난해 7월 거제시에 공장설립 신청을 했으나, 공장까지 들어가는 진입도로 문제로 사업주가 지난해 9월 공장 신설 승인을 자진 취하했다.

지난해 11월 진입도로 방안을 마련하여 다시 공장 승인을 신청했지만, '생태계 훼손 우려' 등의 이유를 내세워 거제시는 허가에 미온적이었다.

하지만 화성산업기계(주)의 공장 설립이 다시 탄력이 붙어 승인이 순조롭게 이뤄지기까지는 석포쓰레기 매립장 확장 공사가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 화성산업기계 현황 평면도
거제시는 2010년 만장 예정인 석포쓰레기 매립장 확장을 위해 석포마을 주민 설명회를 지난해 12월 10일 가질 예정이었으나, 석포마을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로 주민설명회를 가지지 못했다. 석포쓰레기매립장 인근 한내 마을은 지난해 12월 9일 1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석포마을 주민들의 주민설명회 반대 이유는 석포마을 대다수 주민들이 동의하는 화성산업기계 공장 설립 승인은 안해주면서, 석포쓰레기 매립장 확장에만 동의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논리를 내세워 쓰레기 매립장 확장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거제시는 이에 현 석포쓰레기 매립장 외곽의 불용부지 중 일부를 화성산업기계 진입로로 사용토록하기 위해, 석포쓰레기 매립장 212,096㎡ 면적 중 7,591㎡를 제외시키는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지형도면을 이번달 16일 고시했다.
▲ 화성산업기계 진입로 개설을 위해 현재의 쓰레기매립장 부지 중 일부를 진입로로 제척시키는 공고문
화성산업기계(주)의 공장 설립이 승인돼 석포쓰레기 매립장 확장을 위한 석포 마을 주민들의 동의과정도 한결 수월해져 쓰레기 매립장 확장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석포쓰레기 매립장 증설 사업은 현재의 석포쓰레기 매립장에 198억원(국비 59억원, 시비 139억원)을 들여 787,682㎡의 매립장을 증설, 2031년까지 사용하는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현재 기본설계 실시설계 환경성검토 환경영향평가를 담당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경쟁입찰 공고 중이다.
▲ 쓰레기매립장 증설 계획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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