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는 승용차를 이용해 여성 핸드백을 날치기한 A(17)군 등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A군 등은 23일 오후 7시50분께 거제면 서정리에서 길을 걸어가던 B(65·여)씨의 핸드백을 승용차 조수석 문을 열고 낚아채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차량이 거제대교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교 검문소에 바리케이드를 쳤으나 그대로 돌진 인근 통영시로 도주했다.

거제경찰은 이들 차량을 뒤쫓으면서 통영경찰에 공조를 요청, 통영시 도산면 관덕마을 삼거리까지 범행 차량을 추적했다. 범행 차량은 길목을 지키고 있던 통영경찰 순찰차량을 들이받고 멈춰서면서 도주극은 40분 만인 오후 8시30분께 막을 내렸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전 3시께 부산시 사하구에서 부녀자를 상대로 강도상해 범행을 저지르고 거제로 도주한 것으로 경찰에서 조사됐다. 이들은 가출 청소년들로 여학생(16) 1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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