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거제인터넷신문이 어느 듯 창간 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독자와 거제 시민의 한없는 사랑 덕분에 거제인터넷신문 6주년이 가능했습니다.

2008년 3월 8일 창간을 하면서 보도자료 위주의 뉴스를 지양하고 기획‧심층 취재보도에 주력할 것이고 특히 교통문제, 도시계획, 개발, 아파트 문제, 거제 역사 등에 깊이 있게 접근해 시민에게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고 했습니다.

2009년 창간 1주년에는 직필과 정론을 나침반 삼아 1년을 달려왔지만 직필과 정론은 아직 멀리 있다고 반성했습니다.

또 미래는 환상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1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나아가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2010년 창간 2주년에 ‘곧게 쓰고 바르게 논해라’의 직필정론(直筆正論)은 언론의 자기 존재 이유입니다. 자기 존재 이유를 줄이면 자유(自由)입니다. 언론 자유는 곡학(曲學)하고 아세(阿世)하라는 비뚤어진 자유가 아니라 역사의 엄한 채찍에 반듯한 자세로 언론의 본분을 다하라는 무거운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2011년 창간 3주년에는 바다는 스스로 자기 자리를 낮추었기 때문에 모든 물의 으뜸이 되었듯이 거제인터넷신문은 군림하는 언론이 아니다. 시민 독자보다 늘 낮은 위치에 존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2012년 창간 4주년에는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즉 눈 덮인 들판을 갈 때에는 모름지기 어지럽게 걸어가지 마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서산대사 시를 금언으로 삼았습니다.

지난해 창간 5주년에는 ‘다시 옷고름을 여민다. 물이 고이면 썩기 마련이다. 짧은 5년이지만 어느새 보수(保守)의 안온함이 스며든다. 처음처럼을 되뇌이며 제2창간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창간 때부터 지금까지 거제인터넷신문이 지켜야할 원칙과 기준은 직필정론(直筆正論) 한 단어로 축약됩니다. 창간 6주년에는 저 멀리 창간 10주년이라는 이정표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주역 64괘 중 각 괘마다 가장 아래부터 맨 위까지 여섯 효(爻)가 있습니다. 초효(初爻)는 처음 싹트는 단계로서 깊이 숨어서 함부로 재능을 드러내지 말아야 합니다. 이효(二爻)는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단계로서 적절히 진취적이어야 합니다. 삼효(三爻)는 일의 초보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단계로 근신하며 재앙을 방비해야 합니다.

또 사효(四爻)는 고급 단계로 나아가는 시기로서 경각심을 가지고 살펴야 합니다. 오효(五爻)는 일의 성과가 충분히 이룩되는 단계로 번성하는 가운데서도 지나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상효(上爻)는 발전의 최종 단계로 절정에 이르면 반드시 반전이 따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각각의 효는 하나같이 모든 일을 할 때 절제, 겸손, 근신, 경각, 경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역 64괘 마지막 미제괘(未濟卦)는 ‘형통하다. 어린 여우가 강을 거의 건너가서 꼬리를 적시니, 이로운 바가 없다’(亨. 小狐汔濟, 濡其尾, 无攸利)고 미완성입니다. 한 순간이라도 방심‧안일에 젖지 말고 늘 신중히 정도(正道)를 지키라는 금언(金言)입니다.

거제인터넷신문은 흔들림 없이 우직하게 참 언론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다가올 창간 10주년에는 거제를 대표하는 바른 언론, 거제 미래가 보이는 언론, 약자와 소외된 시민을 대변하는 언론이 되게끔 다시 신발끈을 조여맵니다.

 

거제인터넷신문 나무의 왕성한 푸른 잎은 독자와 시민입니다. 독자 시민의 아낌없는 사랑이 거제인터넷신문 성장의 밑거름입니다. 지난 6년 동안 거제인터넷신문을 사랑해주신 독자 시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4년 3월 8일

거제인터넷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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