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원용규) 옥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지난 14일 졸업·입학시즌을 맞이하여 43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선물 상자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 지난 14일 옥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연 '선물상자 만들기' 행사 모습.
매년 2월이 되면 거리는 졸업·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즐비하다. 꽃, 시계, 앨범, 문구용품, 휴대폰, MP3, 닌텐도, 초콜릿, 사탕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 특별한 날인만큼 저마다 기억에 남는 선물을 준비하려 한다. 이럴 때 보다 저렴하게 색다른 선물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선물은 선물 내용도 선물 내용이지만 같은 종류일지라도 포장 하는 방법에 따라 그 느낌을 다르게 표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멋진 포장은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좋은 수단이 된다. 받는 사람의 기호와 취향에 맞는 재료를 골라 예쁘게 포장하는 일은 선물의 품위를 높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선물포장은 각종 기념일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알뜰 생활정보가 아닌가 싶다.
이날 행사는 선물을 포장하기 전 마음자세와 도구 사용법, 포장 재료와 도구의 종류 등을 숙지하고 선물 포장의 기본이 되는 포장법과 타이 묶는 법 등을 이론적 배경에 근거하여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완성된 상자는, 비슷비슷한 재료로 일정한 순서에 따라 같은 모양을 만들었음에도 각기 다른 느낌을 나타내었는데, 처음 일러준 방법과는 달리 자신의 창의력을 살려 조금씩 변화를 주는 데에서 나타난 결과라 본다.

행사에 참여한 강선연(국산초 4)양은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상자를 만들어 본 적이 있었는데, 뭔가 허술한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오늘 완벽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많은 곳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황정환(장승포초 5)군은 “상자를 직접 만들어 보니 보람되고, 조금 어렵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모양이 예쁘게 나와서 좋았다. 무료로 예쁜 상자도 만들고, 유용하게 하루를 보낸 것 같아 문화의집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기념일을 앞두고 있는 요즈음 선물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신의 창의력을 담아낸 포장상자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시중에 포장 상자가 많이 나와 있어 손쉽게 구입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비슷한 모양에 가격도 만만치 않다. 자신이 직접 만들어 정성이 담긴 선물 상자를 건넨다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에게 모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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