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구간 349개 도로명판 제작, 설치…목적지까지 거리 예측 가능

거제시가 로(路)급 도로명 60개 구간에 349개의 도로명판을 제작,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도로명판은 지난해 11월 거제시 새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고시한 도로명이다.

도로명 시설물에 대해 전국적으로 통일성을 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제정한 도로명 시설물의 규격 및 디자인 규정에 따라 제작, 설치됐다.

새 도로명판에는 차량용, 보행자용 및 한쪽 방향용, 양쪽 방향용, 직진방향용 등이 있고 도로명판에는 설치지점에 따라 그 지점의 위치와 찾고자 하는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기초번호(건물번호)가 추가로 표기돼 있다.

기초번호는 도로구간에 따라 건물번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점에서 종점까지 20m 간격으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번호를 부여하고, 건축물 등의 주된 출입구가 접하고 있는 도로의 기초번호를 기준으로 건물번호를 부여했다.

국도14호선 ‘거제대로’의 경우 남부면 저구리를 기점으로 사등면 덕호리 거제대교 종점까지 좌측은 1,3,5,7…6317번까지 우측은 2,4,6,…6318번까지 20m간격으로 기초번호를 부여했다.

1번부터 6318번까지 기초번호가 부여돼 기초번호만으로도 총길이 약63㎞임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축물마다 부착된 건물번호만 보고도 출발지와 목적지까지의 대략적 거리를 예측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도로구간 및 도로명이 변경됨에 따라 건물번호도 자동 변경됨으로써 현재의 건물번호판을 행정안전부 표준 건물번호판으로 올 4월까지 교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주택, 상가 등 각 건축물에 부착된 기존의 건물번호판을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번호판을 설치해야 함으로 건축주나 세입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2년부터 법적주소로 사용될 도로명 주소에 대해 올해 말까지 시설물 정비를 마치고 고지․고시를 거쳐 시민들이 새 주소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시설물정비 및 홍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