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골 산방산, 봄꽃 만개

청마 유치환선생의 “거제도 둔덕골”이란 시를 읇조리다 보면, “적은 (둔덕)골안 다가 솟은 산방산 비탈 알로”란 시구가 다가 온다.

여기서 나오는 산방(山芳)산은 거제도 둔덕에 자리잡은 ‘거제 11대 명산’ 중 하나로 이곳 주민들은 매년 음력 삼월삼짇날이면 봄을 맞아 “산방산 삼월삼짇날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월 2일(음력 3월 3일), 300여 명의 주민과 거제시 부시장을 비롯한 지역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의 풍요와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산신제례와 주민 화합을 위한 한마당행사로 제19회 산방산 삼월삼짇날 축제가 개최되었다.

축제를 주관한 둔덕번영회, 김용언 회장은 “산자락 아래부터 벚꽃과 정상 부근 참꽃이 만개하고 날씨도 화창하여 봄꽃 축제 분위기가 최고”라며, 봄꽃이 지기 전 산방산 방문을 적극 추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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