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개설한 「부산대 조선해양공학 학사과정」의 첫 졸업생 배출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김징완)의 생산현장 생산기술직 사원 29명이 지난 19일 부산대학교 본관 대회의실에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 부산대학교 본관 행사장에서 졸업 기념 촬영
2007년 삼성중공업이 평생학습의 토대를 구축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를 배출하고자 부산대와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사업장내 학사학위 과정을 도입한 이래 첫 졸업생들이다.

업계최초의 사업장내 학사학위 과정 졸업자들인 이들은 일과 후 매일 3~4시간씩 거제조선소 기술연수원에서 야간수업을 받았다. 선체저항, 건조공학, 선박진동학 등 25개 과목, 73학점을 취득해야 비로소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강의는 22명의 부산대 교수진이 담당했다.
▲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에서 졸업 기념 촬영 사진
이번 1기 졸업생 중 수석을 차지해 부산대학교 총장상을 받은 최명석 사원(40세, 해양가공부)은 “낮에 선박 프로펠러 제작 관련 업무를 하고 밤에 공부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무척 힘들었지만 자녀들에게 공부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 주고자 집에 가서도 그날 배운 것을 외우다시피 했다”며 “앞으로 석사까지 따서 회사로부터 받은 혜택을 업무성과로 갚아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부산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실무자들이 지역특성상 적절한 조선공학 이론 교육의 기회가 없었던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선박건조기술의 질적 고도화를 이뤄 품질기술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부회장은 “산학협력 과정을 통해 사원들이 조선소에서 일도 하고 학위도 취득할 수 있는 신바람나는 직장여건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최근의 이공계 및 제조업 기피현상을 넘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꿈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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