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20일 밤 10시 발표…성만호 대우노조위원장 "단일 후보 지지한다"

▲ 이행규 새정치민주연합 거제시장 후보, 김해연 무소속 거제시장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이행규, 무소속 김해연 거제시장 후보가 여론조사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22일 본격 선거운동을 앞두고 지방선거 분위기가 급반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행규, 김해연 후보는 19일 20일 이틀 동안 ARS 자동 응답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18일 최종 합의했다. 후보단일화 협상에 참여한 관계자는 “19일 20일 이틀 동안 인구별, 지역별, 연령별 분포도에 따라 여론조사를 한 후 20일 오후 10시에 승리자만 발표키로 했다”고 19일 본사와 통화에서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하기 때문에 거제지역 인구별, 지역별, 연령별 표본을 충분히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면서도 “만약에 목표한 2000 샘플에 미달할 경우 보정 없이 여론조사 마감시한인 10시 이전까지 한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인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행규, 김해연 거제시장 후보 단일화 후 ‘이번 지방선거서 야권 연대는 없다’고 이미 선언한 노동당,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의 지지를 어떻게 이끌어 낼 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새정치민주연합 거제지역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시장 후보 단일화 후 반(反) 새누리당 전선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야권 연대 복원이 꼭 필요하다”며 “시장 후보 단일화 후 도의원, 시의원 선거의 야권 연대 방안이 자연스럽게 의제로 등장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의원 후부 단일화 등의 여론조사는 법적으로 오는 26일까지 가능하다”며 “거제 제1선거구 도의원 후보 단일화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통합진보당 당원인 성만호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은 당 차원에서 ‘야권 연대는 없다’ 선언한 내용과는 별개로 이행규, 김해연 후보가 단일화될 경우 적극 지지할 것이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 성만호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
성만호 위원장은 19일 오전 열린 통합진보당 거제지역 6·4 지방선거 출마자 합동 기자회견에서 “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을 했다. 지금도 하고 있다. ”며 “새누리당 대 반(反)새누리당 전선을 형성하기 위해 야권 단일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했다.

성 위원장은 “대우노조 위원장의 자격과 통합진보당 당원의 자격 두 가지가 있다.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 자격으로는 거제 지역 야권을 하나로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시장 후보 단일화를 ‘지지한다’와 ‘지지하지 않는다’고 구분할 경우 어디에 해당되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성 위원장은 “지지한다”는 한 마디로 지지를 분명히 밝혔다.

시장 후보 단일화 후 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노동당 등의 ‘야권 연대’가 다시 복원될 경우 지방선거 분위기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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