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방 시의원 후보, 권민호 시장후보에게 공개 질의…"포기인가? 위장전술인가?"

거제시의원 선거 가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기호 5번 신기방 후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권민호 거제시장 후보 선거 공보 등에 고현항 재개발 공약이 빠진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신기방 후보는 “고현항 재개발은 지난해 6월 기본계획 변경 고시부터 올해 4월 사업계획안 공청회까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 또 몇 억 안 드는 소소한 치적이나 계획까지 (권민호 거제시장 후보) 선거공보 등에 공약으로 포함됐다”고 했다.

신 후보는 그러면서 “사업비가 7천억이 넘는 고현항 재개발을 지금까지 추진한 (권민호) 후보자의 선거공보 공약에서 사라졌다”며 “(고현항 재개발) 포기인가? 위장전술인가? 당당하다면 모든 거제시민들에게 답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신기방 거제시의원 후보 공개질의서 전문
[신기방 거제시의원 후보 對권민호 시장후보 공개질의서]
권민호 선거공보에서 실종된 ‘폭주기관차’, “고현항 재개발 사업”
포기인가, 위장인가?

고현항 재개발 사업은 거제시와 권민호 전 시장이 숨가쁘게 서둘러 왔던 거제시의 핵심 현안이었다.

- 2013년 6월 ‘항만재개발 기본계획변경 고시/사업계획 제안’,
- 2013년 7월 ‘사업추진 결정 통보(해양수산부)’,
- 2013년 9월 ‘협상대상자 지정 통보(해양수산부)’
- 2013년 11월부터 ‘사업협상 착수(해양수산부↔시행사)’
- 2013년 12월 ‘전략환경영향평가 관련 주민설명회’
- 2014년 3월 거제빅아일랜드PFV(주) 사업자지정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실시협약 체결,
거제시 사업계획 수립
- 2014년 4월 고현항재개발 사업계획안 공청회

거제시에서 인·허가를 받아 본 거제시민이라면 위에 나열된 거제시의 고현항 재개발‘과 관련한 행정처리 속도는 역대 최상급이라는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삼성중공업(2013년, 도급순위 29위)이 포기한 후에 표류하던 총사업비 7,385억원, 해상 매립면적 612,705㎡(약 18만 5천평)의 초대형 사업이 듣도 보도 못한 ‘부강종합건설(2013년, 도급순위 192위)’이란 회사를 만나면서 초스피드로 진행되고 있다. 이쯤 되면 현직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란 것 쯤 어린 아이도 알 것이다.

그런데 희안한 일이 일어났다. 총사업비 3조원대로 추정되는 고현항 재개발 사업이 권민호 시장 후보의 선거공보에서 사라졌다. 거제시민 여러분 지금 당장 권민호 후보의 선거공보를 확인해 보시라. 몇 억 안 드는 소소한 치적이나 계획까지 100대 공약이라고 내놓았는데, 무려 7천억이 넘는 사업이 그 일을 추진한 후보자의 선거공보와 100대 공약에서 쥐도 새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일이 일어났다.

거제시민과 고현동·장평동·중곡동·상문동 주민들의 의견은 애써 무시하고, 외면하면서 폭주기관차처럼 달려온 고현항 재개발 사업은 이제 2014년 하반기 거제시와 거제시 의회의 ‘사업계획 승인고시’, ‘실시계획 승인 신청’과 ‘도시관리계획 수립’만 남겨 놓은 사실상의 끝내기 수순에 있다.

   
▲ 신기방 시의원 후보
시중에는 6월 선거 후에 당선, 낙선과 관계없이 새누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업계획 거제시의회 의견청취 및 동의’를 받는 다는 기습 작전계획까지 수립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나면 법적인 의미에서 모든 반대투쟁은 사실상 무의미해진다. 사실상 게임오버인 것이다.

급박하다. 모든 거제시민이 이 은밀한 계획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래서 저 신기방, 거제시의원 후보로서, 권민호 시장후보에게 공개 질의 한다. ‘고현만 재개발 사업’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분명히 하라. 그리고 또 권 후보의 선거공보와 공약에서 ‘고현항 재개발 사업’이 실종된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 포기인가, 위장전술인가? 당당하다면 모든 거제시민들에게 답해주시기 바란다.

끝으로 신기방 후보는 고현만 재개발 사업을 1) 고현동·중곡동·장평동 기존 재래상권 붕괴, 2) 상문동 도시화 지연, 3) 구 신현지역의 기존 아파트값 대폭락 그리고 4) 태풍시의 자연재해(침수 피해) 문제 등을 들어 결사반대해왔음을 밝힌다.

2014.5.26.

거제시의원 후보 신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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