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182,466명…투표자수 10만명 시대 확실…사전 투표 본 선거 영향 예의주시

지방선거 투표일이 하루 전으로 다가왔다. 각 후보들은 유권자의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거제지역 연령별 투표율이 최종 선거 결과에 어떻게 반영될 지가 선거 막바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전 투표 화두(話頭) 초점은 일반적으로 야(野) 성향이 강한 20대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점이다. 거제지역 ‘29세 이하’ 유권자 31,489명 중 5,282명이 투표에 참여해 16.8%의 투표율을 보였다. 거제지역 사전 투표 평균 10.9%보다 5.9%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거제지역에서 25.8%로 가장 높은 유권자 분포대를 기록하고 있는 30대는 유권자 47,475명 중 3,524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해 7.4%를 기록했다. 평균 보다 3.2% 낮은 수치다. 거제지역에서 두 번째로 유권자가 많은 40대도 44,590명 중 4,149명이 투표에 참여해 9.3%를 기록했다. 사전 투표일이 금, 토요일이어서 직장에 출근하는 30, 40대가 많아 사전투표율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與) 성향이 강한 50대는 12%, 60대는 12.7%, 70세 이상은 10.6%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야(野) 성향이 강한 20대의 높은 사전투표율이 거제 유권자 절반을 차지하는 30대, 40대에 순기능적인 영향을 미치는 ‘밴드웨건 효과’로 나타날지, 아니면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불쏘시개’ 역할이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여기에 거제지역만이 가지고 특이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거제는 섬 지역이다. 섬 지역 여론의 특성은 도심에서 형성된 여론이 외곽지역으로 전파되면 자연 소멸되지 않는다. 외곽에서 여론이 한번 걸려져서 다시 도심으로 되돌아오는 경향이 있다. 긍정 여론이든 부정 여론이든 되돌아오는 여론의 파괴력은 매우 크다.

특히 거제는 여론 전파력이 매우 빠르다. 지연·학연․혈연으로 얽혀져 있고, 양대 조선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유권자 밀집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양대조선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점심 시간을 통해서만이라도 여론이 형성된다.

또 다른 변수는 투표율이다. 이번에는 사전 투표까지 이뤄졌기 때문에 투표율이 예전 선거 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전 투표율 10.9%가 본 선거 투표율에 단순 합산되지는 않을 것이다. 2012년 19대 총선 투표율 53.8%, 2010년 지방선거 때는 56.26%를 기록했다.

사전 투표율을 감안하면 60%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 거제지역 유권자는 182,466명이다. 2010년 지방선거 때는 유권자가 166,795명이었으며 이중 93,855이 투표에 참여해 56.26%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 전체 유권자는 182,466명이다. 2010년 지방선거 보다 15,671명의 유권자가 늘어났다. 투표율 60%를 예상할 경우 109,480명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거제시민 중 1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제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권민호, 무소속 김해연, 무소속 윤영 후보가 마지막까지 한 표라도 더 줍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도의원 선거 거제1·2·3선거구…새누리당 대 비새누리당 대결

경남도의원 거제 제1선거구 지역은 장평동 고현동 상문동이다. 각 동별 유권자는 장평동 20,482명, 고현동 29,923명, 상문동 15,520명이며 합치면 65,935명이다. 새누리당 옥영문, 새정치민주연합 오성주, 통합진보당 이길종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는 수양동이 포함됐지만 이번 선거는 선거구에서 분리됐다. 수양동을 포함해 2010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김일곤 후보가 16,320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진보신당 송미량 후보는 13,572표를 얻어 선전했다. 투표율 60%로 예상할 경우 39,561명, 약 4만명이 투표에 참여해 표심을 가를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여당 후보 1명과 야당 후보 2명이 맞붙은 선거이고, 수양동이 포함되지 않아 유권자 표심이 어떻게 형성될지가 관심사항이다.

경남도의원 거제 제2선거구 지역은 수양동, 옥포1․2동, 연초․하청․장목면이다. 각 면․동 유권자는 수양동 11,801명, 옥포1동 6,876명, 옥포2동 21,646명이다. 또 연초면 8,647명, 하청면 4,350명, 장목면 4,636명이다. 전체 유권자는 57,956명이다. 새누리당 김창규, 노동당 백순환 후보가 ‘1대1’ 대결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수양동이 포함되지 않은 2010년 지방선거 결과는 진보신당 김해연 후보가 11,423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이어서 새누리당 김병원 9,114표, 민주노동당 반민규 후보가 3,295표를 얻었다. 김해연 후보와 반민규 후보 득표수를 단순 합산하면 14,718표로 5,604표 차이가 난다.

이번 선거 관전 포인트는 두 명의 후보가 대우조선해양과 직․간접 관련을 가진 후보다. 또 수양동이 새롭게 선거구에 포함됐다. 또 김창규 후보가 보궐선거로 당선돼 현역 도의원이다. 표심 향배에 어디로 향할지가 관심이다. 투표율 60%로 예상할 경우 34,774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게 돼 김창규, 백순환 후보는 17,000표 이상을 얻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싸움이다.

경남도의원 거제 제3선거구는 능포동, 마전동, 장승포동, 아주동, 일운면, 동부면, 남부면, 거제면, 둔덕면, 사등면으로 10개 면․동이다. 선거구 면적도 거제 면적의 2분의 1을 넘는 넓은 지역이다. 면 지역 유권자는 일운면 6,082명, 동부면 3,240명, 거제면 6,097명, 둔덕면 3,098명, 사등면 8,860명을 합쳐 29,032명이다.

동 지역 유권자는 장승포동 3,439명, 마전동 4,304명, 능포동 10,019명, 아주동 11,791명을 더해 29,553명이다. 전체 유권자는 58,585명이다.

면 지역 유권자 29,032명, 동 지역 유권자 29,553명으로 외형상 엇비슷하나 일운면 사등면에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 면․동 유권자를 단순 비교하는데는 무리가 따른다.

이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황종명, 무소속 노재하 후보가 대결을 벌이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는 이 지역 투표율은 거제 평균 투표 56.3% 보다 높은 59.3%를 기록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는 유효 투표수 29,322명 중 한나라당 김선기 11,753표(40.1%), 무소속 김현규 10,413표(35.5%), 민노당 강병재 7,156표(24.4%)를 획득했다. 지난 선거 때 새누리당 후보의 득표율이 40.1%에 머물렀다.

양자 대결 구도인 이번 선거에서 60% 투표율은 예상할 경우 35,151표에 이른다. 황종명, 노재하 후보가 18,000표 이상을 획득해야 당선 안정권에 ‘거제 절반 면적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 거제시의원 선거…지역구마다 피말리는 승부전

거제시의원 가선거구에는 새누리당 기호 1-가 신금자, 1-나 이형철, 1-다 반대식, 1-라 이태재, 새정치민주연합 2-가 김성갑, 2-나 이오식, 통합진보당 기호 3번 김은동, 노동당 기호 4번 유영수, 무소속 기호 5번 신기방 후보가 네 자리 시의원을 놓고 피말리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지역구는 상문동 고현동 장평동이다. 유권자는 경남도의원 제1선거구와 같은 65,935명이다. 새누리당 후보 몇 명이 ‘당선’ 턱걸이를 하느냐, 야당 또는 무소속 후보 시의회 진입이 몇 명이냐가 관심사항이다.

거제시의원 나선거구는 시의원 세 자리를 놓고 7명이 경쟁하고 있다. 새누리당 기호 1-가 옥삼수, 1-나 윤부원, 1-다 신임생, 새정치민주연합 기호 2번 박명옥, 통합진보당 기호 3번 김현조, 무소속 기호 4번 김대경, 무소속 기호 5번 이상용 후보가 뛰고 있다. 선거구는 수양동 연초면 하청면 장목면이다. 유권자수는 29,434명이다. 대체적인 여론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후보가 세 석을 다 차치하느냐, 아니면 새정치민주연합 등 다른 당 후보가 한 자리를 차지하느냐가 관건이다.
거제시의원 다선거구는 옥포1·2동이며 유권자는 28,522명이다. 시의원 두 자리를 놓고 다섯명 후보가 경주를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기호 1-가 전기풍, 기호 1-나 유인제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기호 2-가 조태현, 2-나 김민균, 노동당 기호 4번 송미량 후보 등 다섯명이 표심 잡기에 분주하다. 새누리당이 2명 시의원을 다 차지하느냐, 아니면 새정치 민주연합 등 야당과 반분하느냐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거제시의원 라선거구는 일운면 동부면 남부면 거제면 둔덕면 사등면으로 거제시 남서부 지역이다. 유권자는 시의원 세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 후보 3명과 무소속 1명이 붙었다. 새누리당 기호 1-가 조호현 기호 1-나 임수환 기호 1-다 박장섭 후보에 무소속 기호 4번 진양민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유권자는 29,032명이다. 이번 선거에 거제면 출신 후보는 박장섭, 진양민이며, 사등면 출신은 조호현 임수환 후보다. 출신지가 아닌 일운면 동부면 남부면 둔덕면 유권자에게 어느 정도 호소하느냐에 따라 당선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거제시의원 마선거구는 능포동 마전동 장승포동 아주동이다. 시의원 두 자리를 놓고 세 명 후보가 대결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기호 1 김두환, 노동당 기호 4 한기수, 무소속 기호 5 김경진 후보가 피를 말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유권자는 29,553명이다. 판세가 능포동 마전동 장승포동 구 장승포시 지역과 아주동을 나눠지는 성격이 짙다. 유권자가 11,762명인 능·마·장 지역 표심이 누구에게 쏠리느냐에 따라 당락이 판가름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주동이 근거지인 한기수 후보는 신시가지 형성으로 유권자가 11,791명으로 불어나 유리한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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