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소방출동로 확보 생명 지키는 지금길"
[기고]"소방출동로 확보 생명 지키는 지금길"
  • 거제인터넷신문
  • 승인 2014.07.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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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옥 소방사
소방출동로 확보는 생명을 지키는 지름길

거제소방서 신현119안전센터 소방사 이주옥

2004년 3월 서울 홍제동 주택화재 또한 양면주차로 출동로가 확보되지 못하여 소방차 진입이 늦어지면서 노후된 건축물이 높은 온도의 화열로 인해 붕괴되어 소방관이 6명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를 기억하십니까?

이후 지속적인 홍보활동으로 많이 개선 되었지만 최근 주택가나 고층아파트 화재 시 불법 주정차 등으로 소방차 현장 도착이 늦어져 연기질식이나 추락사 등의 인명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화재발생시 초기진압은 5분 이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인명피해 최소화의 관건이다. 5분 이상 경과 시 대류와 복사현상으로 인해 열과 가연성 가스가 축적되고 발화온도에 이르러 Flash Over가 발생하여 인명구조 여건은 훨씬 어려워진다.

구급차의 경우도 응급환자는 5분 정도가 Golden Time이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에는 4분경과 후 1분마다 생존율이 7~10%씩 감소하고 10분경과 시 생존율은 5% 미만으로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소방이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와 병원이송이 늦어져 삶의 기회를 안타깝게 놓친 환자의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화재나 응급환자가 발생하여 119로 신고한 신고자는 촉각을 다투는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각 소방관서에서 출동명령을 받고 출동 중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너무나 많은 장애요인이 상존한다.

위급한 현장에 출동하는 긴급차량들은 촌각을 다툰다.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교차로 진입을 시도하지만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비켜주지 않아 애꿎은 사이렌 소리만 더 커질 뿐이다. 편도 2차선 교차로의 경우엔 더 심각하여 신호대기 차량이 꼼짝하지 않고 서 있어 소방차가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염두에 둬야만 현장에 빨리 도착할 수 있다.

소방관서에서는 시민에 대한 화재예방에 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 중 “소방통로·피양 의무 중요성 교육 ”을 부각시키고 있으나 시민들의 의식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언론이나 매스컴에서 그 중요성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를 할 필요성이 도출된다.

오늘도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양보해 주지 않는 차량들과 도로에 불법으로 주·정차된 차량들을 피해 힘겨운 싸움을 한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소방차 통로확보’에 앞장서고 소방차가 도로에서 사이렌을 취명하며 도움을 요청할 때 조그만 배려로 양보해 준다면 그만큼 우리 이웃의 아픔과 불행은 줄어들을 것이다.
‘소방통로확보’는 남이 아닌 나를 위한 통로다. 나도 언젠가 긴급한 상황에서 소방차나 구조·구급차가 도착하기를 가슴 졸이며 기다리는 당사자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보고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은 버리자. 소방차 통행로는 시민의 생명을 살리고 재산을 지키기 위한 통로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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