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항 재개발 시공사, GS건설 포기
고현항 재개발 시공사, GS건설 포기
  • 김철문 기자
  • 승인 2014.07.10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빅아일랜드PFV에 최근 공문 보내…18일 중앙연안심의회 안건에 고현항 빠져

▲ 고현항 재개발 조감도
고현항 항만 재개발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고현항 재개발 시공사로 참여한 GS건설이 고현항 재개발 사업에서 철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빅아일랜드PFV(주) 관계자는 10일 본사와 통화에서 “GS건설이 ‘거제 고현항 재개발 사업 참여 불가 및 협약 폐지 등에 관한 요청’ 제목 문서를 통해 ‘당사 사정에 따라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점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최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곧 돈인데’ 여러 단체의 무리한 요구로 사업 일정이 장기화되고, 요구 사항을 반영하면 도저히 사업성이 안 나오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GS건설 토목사업팀 K 모 부장은 지난 5월 7일 본사와 통화에서 “요즘은 시공사가 시공을 하면 준공보증을 해야 한다”며 “‘GS건설이 단독으로 하기에는 사업 규모가 너무 크고 나아가 준공 보증까지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제기돼 내부 검토를 다시 하고 있는 단계다”고 밝혔다.

GS건설 토목사업팀 K모 부장은 현재 휴가 중으로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고현항 재개발 사업시행자인 (주)거제빅아일랜드PFV 출자법인에는 부강종합건설(70%), GS건설(10%), KB부동산신탁(5%), 현대증권(2.5%), 교보증권(2.5%), 거제시(10%) 등이다.

한편 사업계획 인허가 절차 중 중요 단계인 고현항 항만재개발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변경 건이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 해양수산부 산하 중앙연안심의회 안건에서 빠진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연안계획과 담당공무원은 10일 전화 통화에서 “18일 열리는 중앙연안심의회 상정할 안건 자료를 지난달 25일까지 제출토록 했는데, 고현항 항만재개발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변경 건은 거제시의회 의견을 제출하지 않아 이번 심의 안건에서 빠졌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거제시의회는 ‘조건부 찬성’ 의견을 냈기 때문에 18일까지 1주일 남은 기간 안에 상정시킬 수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해수부 관계자는 “18일 중앙연안심의회 심의 안건이 이미 심의 위원들에게 보내져 검토하는 단계다. 추가로 넣을 수 없다”고 했다.

거제시 전략사업담당관실 관계자 또한 “지난달 27일 거제시의회서 낸 ‘조건’을 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앙연안심의회 안건으로 보낼 수 없다”고 했다.

거제빅아일랜드PFV(주) 관계자는 10일 전화 통화에서 “고현항 항만재개발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변경 건이 안건에서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향후 일정에 대해 다각적이며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거제시의회 168회 임시회 때 거제시장이 제출한 ‘(고현항 항만재개발)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변경 요청에 따른 의견제시의 건이 ’조건부 찬성의견‘으로 집행부에 이송됐다. 2009년 확정 고시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매립기본계획 중 부지조성 계획 및 매립면적 감소 등에 따라 당초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거제시의회 의견을 청취했다. 하지만 조건이 만만치 않았다.

거제시의회가 단 조건은 3가지다. 첫째 사업부지내 공공시설 용지 50퍼센트 이상 상향조정, 둘째 공원규모 확대, 셋째 아일랜드형 폭 50미터 수로 설치이며 3개 사항에 대하여는 중앙연안관리심의회에 제출하기 전까지 지역협의회와 협의 결정토록 했다.

시의회는 덧붙여 협의된 사항은 실시설계에 적극 반영토록 노력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찬성의견’을 제시했다. 3가지 조건이 ‘협의 결정되지 않고는’ 중앙연안심의회에 안건으로 상정시킬 수 없다.

거제시의회 조건에 따라 거제빅아일랜드PFV(주)는 11일 고현항 항만재개발 지역협의회와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빅아일랜드PFV(주) 관계자는 “시의회가 단 조건을 반영해 지역협의회와 대화를 가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협의회 관계자 또한 “11일 거제빅아일랜드PFV(주)와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고현항 항만재개발의 전체 사업 면적은 916,702㎡이다. 이 중 부지조성 면적은 612,705㎡, 공유수면 면적은 303,997㎡다.

항만시설 규모는 크게 접안시설, 호안시설, 교량, 부지조성으로 나뉜다.접안시설은 여객부두 330m, 5000DWT급 1선석 일반부두 130m, 어선, 관공선 접안 물양장 103m다.

호안시설은 친수호안 1339m, 마리나 호안 375m, 이너하버(Inner Harbor 호안 1072m 등이다. 교량은 이너하버브릿지 145m, 고현교 192m, 인도교 155m다. 부지조성은 612,705㎡다.

당초 고현항 항만재개발지역협의회와 시민단체는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변경 건을 제7대 의회로 넘겨라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거제시는 중앙연안심의회 일정을 핑계로 제6대 의회 끝에 안건을 상정해 강행처리했다. 하지만 18일 열리는 중앙연안심의회 안건에도 포함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해양수산부 연안계획과는 18일 열리는 중앙연안심의회 안건 자료 제출을 지난달 25일까지 마감했다. 거제시의회는 자료 제출 마감 시한을 넘긴 26일 산업건설위원회 의안 심의, 27일 본회의 의결을 했다.

거제시의회는 중앙연안심의회 회의 일정조차 확인하지 않고 집행부 공무원들의 말장난에 놀아난 꼴이 돼버렸다. 거제시는 10일자 인사에서 신삼남 전략사업담당관을 동부면장으로 발령냈고, 김재식 사무관이 신규 전략사업담당관을 맡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