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도 확장 검토대상지에 포함시켜 용역 진행 중…올해 말 용역 끝나

정부 차원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IC서 거제 장평동 고개까지 국도 14호선 6차선 확장 타당성 검토가 용역 중에 있어 시‧시의회‧지역정치권‧시민단체 등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 간선도로과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말 끝나는 용역에 ‘장평동~통영IC'까지 국도 14호선 6차선 확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11일 본사와 통화에서 “현재 국토교통부 간선도로과에서 4차 국도 건설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9월에 사업대상지를 선정해 달라고 건의를 올린 상황이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말이면 용역 결과가 나올텐데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사업대상지 선정 건의안에 장평동~통영IC 6차선 확장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장평동 고개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교차로서 통영IC까지는 길이는 18㎞다. 기존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할 경우 사업비는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구간은 현재 4차선 일반국도의 교통량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국도 4차선의 1일 적정교통량은 41,300대다. 교통정보시스템이 집계한 지난해 사등면 사곡지점 1일 교통량은 51,653대로 조사됐다. 특히 공휴일에는 지난해 하루 교통량이 56,293대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국도는 2차선․4차선․6차선 등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정부가 지난해 조사한 전국의 일반국도 1일 평균 교통량은 11,471대다.

거제시 도로과 관계자는 “통영IC서 장평동 구간은 4차선 국도 교통량은 이미 넘어섰고, 6차선 교통량에 근접하고 있다”고 했다. 도로확장은 교통량만을 기준으로 하지는 않는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도로 확장 사업 대상지 선정은 교통량 뿐만아니라 도로의 워험성 등 여러 가지를 봐 가지고 사업대상지를 선정을 한다”며 “통영IC서 장평동 구간은 2016년 사업 대상지에 들어가는 것이 우선이다”고 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 6월 22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국도 14호선 통영IC서 장평동 구간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이 시급하다는 건의서를 냈다. 거제시는 확장 필요성에 대해 교통 정체 발생, 선형 및 구배 불량 교통사고 빈번, 물류비용 절감 등을 내세웠다.

거제시는 특히 “사등면 해양플랜트 특화산업단지 조성, 장목면 농소 한화리조트 조성, 학동케이블카 설치 등 향후 거제를 찾는 관광객 급증에 대비하여 통영IC~거제 장평간 국도 14호선 6차로 확장을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권민호 거제시장도 최근 “언제될 지 모르는 통영~거제 고속도로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한 장평동~통영IC 국도 14호선 6차선 확장에 행정․정치권․시민이 힘을 합쳐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권민호 시장은 “송정IC서 문동까지 국지도 58호선과 동서간 연결도로(명진터널)이 건설되고, 장평동에서 통영IC까지 6차선이 확장되면 거제시의 교통흐름이 크게 원활해질 것이다”고 했다.

임수환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시급히 6차선으로 확장해야 한다. 6차선 확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용역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며 “의회 간담회 자료에 포함시켜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공론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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