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주택 1채 매몰…인근 8채 주택 20여명 대피 소동

▲ 사고가 나기 전 현장
▲ 사고 후 현장
18일 오전 3시께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외포마을 전원주택 신축단지의 옹벽이 집중호우로 무너졌다.

이 사고로 토사가 전원주택 단지 아래 1층 규모 일반 단독주택 1채를 덮쳤다.

▲ 매몰된 주택
▲ 단독주택 1채가 토사에 묻혀 지붕만 남았다.
방이 3개인 주택에는 김모(76) 할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자고 있었다. 

할머니의 작은 아들인 김모(48)씨 부부는 사고 직후 집밖으로 빠져나왔다.

그러나 토사가 직접 덮친 방 2곳에 따로 자고 있던 김씨 할머니와 큰아들(52)은 토사에 깔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큰 아들 김모(52)씨는 비교적 쉽게 구조했지만 장롱에 다리가 끼였던 김씨 할머니는 오전 6시께 겨우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 구조 장면(사진제공: 거제소방서)
구조작업은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인근 8개 가구 주민 2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거제 일대에는 밤사이 127.5㎜의 비가 내렸다.

경찰은 "자고 있는데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났다"는 가족들 진술을 참고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최근에 공사를 마친 것을 알려진 옹벽 공사의 안전성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가 난 현장은 장목면 외포리 마을 앞산 산 123번지 일원에 건설중인 단독주택 공사현장이다. 사업지는 대지면적 14,994㎡에 지상 1~2층 단독주택 14동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공사다. <연합뉴스>

▲ 슬라브집 거실
▲ 슬라브집을 덮친 모습
▲ 추가 붕괴 우려가 있다.
▲ 마을 안길에는 토사가 흘려내린 흔적이 곳에 있으며, 신발이 널부려져 있다.
▲ 무너진 옹벽과 토사가 슬라브 집을 덮쳤다.
▲ 외포마을과 사고현장
▲ 토사가 집을 덮쳤다.
▲ 사고 현장에서 인근 주택가로 황토물이 흘려내리고 있다.
▲ 사고 현장에서 흘려내린 토사로 외포항이 진흙바다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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