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난 7월 장목 율천 1일 90톤 처리 폐기물재활용업 허가

장목면 율천리 율북마을 주민 50여 명은 지난달 6일 집회에 이어, 29일에도 ‘폐기물 처리업체 건립 결사반대’를 외치며 공장 건립 예정지, 장목면 사무소 등에서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이 거리로 나선 것은 거제시가 장목면 율천리 160번지 일원 6,456㎡(1,953평) 부지에 연면적 2,625㎡ 크기의 ‘폐기물 종합재활용업’을 허가해줬기 때문이다.

▲ 폐기물 처리업체 입주 예정지. 사업부지 아래쪽에는 주은폴리머와 거가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업체가 입주해있다. 국지도 58호선과 대금마을 어항이 지척이다.
허가를 받은 업체는 부창이엔티(대표 배상현)다. 이 업체는 폐합성수지류 60톤, 폐목재류 30톤 등 하루 90톤을 처리하는 공장을 짓기 위해 지난해 9월 거제시에 사업계획을 신청했다.

거제시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사업 신청서류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평가해 지난 7월 9일 공장 설립은 ‘적합하다’며 인허가를 내줬다.

공장 설립 부지 아래쪽에는 이미 폐기물 처리 업체 두 곳, 거가 플라스틱과 주은 폴리머가 운영중이다. 주민들은 “더 이상 악취 고통으로 못살겠다”며 “거가 플라스틱은 환경을 개선하라. 주은 프리머는 당장 이곳을 떠나라”고 공장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현재 2개의 폐기물 업체가 있고, 소음과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그런데 거제시청은 6‧4지방선거 이후 주민동의도 없이 폐기물 업체를 다시 허가해주었다”며 거제시 행정과 장목면을 성토했다.

▲ 거가플라스틱재활용업체
▲ 폐기물 처리업체 주은 폴리머
주민들은 장목면 사무소서 “전직 대통령. 대통령 비서실장, 현직 국회의원 등 고향 지척에서 폐기물 공장이 연 이어 들어서고 있다”며 “폐기물 업체를 막지 못한 장목면은 무얼했나. 장목면은 각성하라”고 주장했다.
거제시는 폐기물 처리시설의 설치 운영으로 사람의 건강이나 주변환경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판단한 결과 ‘실내 작업으로 외부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7월 허가를 내줬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