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창립총회를 가지기로 했던 고현항매립반대범시민대책위 창립총회가 한 달 미뤄 22일 갖기로 했다고 대책위 관계자가 1일 밝혔다.

고현항매립반대범시민대책위(위원장 배진구 고현성당 신부)는 지난달 29일 통영거제환경련 사무실에서 5차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책위측은 “22일 열리는 창립총회는 일반시민 및 각 사회단체관계자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형식이며, 총회직전 관계전문가를 초청해 특별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총회가 끝나면 대책위의 재단전환도 검토 중이다”며 “대책위 창립총회를 위해 벌이고 있는 매립반대 서명운동운 연말까지 2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약 2000명 가량의 연대서명을 받은 상태다”고 했다.

배진구 대책위 위원장(고현성당 신부)은 “총회 일정이 연기되면서 갖은 억측이 나돌았으나, 해양수산부 사업계획 고시에 따라 급하게 서두를 일이 아닌데다, 각 사회단체의 참여의향을 물어보는 시간도 필요해 부득이 연기했다”며 “창립총회를 계기로 전열을 가다듬어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배 위원장은 또 “아직 많은 시민들이 고현항매립에 따른 폐해를 모르거나 방관하는 경향이 짙다”며 “고현항매립은 자연재해 우려뿐만 아니라 상권위축, 교통 혼란, 도심균형발전 저해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이를 심도 있게 제기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 낼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24일 이후 두 달 넘게 이어져 오던 시청 앞 릴레이 1인 시위는 대내외적 사정으로 14일까지 잠정 중단하고, 15일부터 다시 재개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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