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노조,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매각발표에 강력 대응

▲이세종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

"산업은행은 즉각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우조선노동조합과 책임 있는 매각협의체를 구성하여 바람직한 매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구한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은 26일의 산업은행 대우조선 보유주식 일괄매각 발표에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우노조는 "대우조선 매각 로드맵을 전면 백지화 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이를 무시하고 매각을 강행할 경우 매각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행한 사태에 대한 책임은 산업은행에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세종 대우조선노조위원장은 "노동조합은 즉각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여 산업은행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민주노동당 및 전국의 시민단체와 결합, 정부와 산업은행의 일괄매각 방침을 철회시키기 위한 장기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세종 위원장은 정치적인 파장에 의한 돌발적인 매각발표는 전 구성원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오늘의 대우조선이 있게 한 노동자들의 희생과 고통을 짓밟은 도발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일괄매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27일 가졌다.

대우 노조는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국가기간 산업의 중추적 역할과 기여도, 나아가 지역경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대우 노조는 나아가 "거제시민과 함께 대우조선 매각저지 투쟁을 전개하여 대우조선해양을 사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은 그동안 일괄되게 주장해온 해외매각반대, 일괄매각반대, 투기자본 참여반대, 당사자 참여보장의 4가지 기본방침과 노동조합및 단협 승계, 국가 경제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전문경영인 체제 및 투명경영 실현의 3대 목표를 관철시키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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