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지난달 23일…도화종합기술공사도 일부 공탁예정

옥포 장승포 지역 하수관거사업에서 44억7천만원을 편취한 혐의가 드러나 민형사 소송에 걸려있는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달 23일 총 도급액 162억원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인 16억4천여만원을 거제시에 현금 공탁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김태수 거제시환경사업소 소장은 현대산업개발이 공탁을 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하수관거 공사에 책임감리를 맡았던 도화종합기술공사도 총 도급액의 15%에 해당하는 1억5천만원을 공탁할 의사가 있를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현대산업개발과 도화종합기술공사는 하수관거 편취사건으로 창원지방법원에서 형사재판이 진행중이며 오는 20일 공판이계속된다.

거제시는 또 지난해 12월 17일 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44억7천만원, 도화종합기술공사를 대상으로 9억5백만원을 반환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김 소장은 "두 회사는 형사 민사 사건으로 법원에 계류중에 있으므로 법원의 재판 결과에 따라 추가로 가감 정산하는 조건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도화종합기술공사는 최근 거제시가 발주한 석포쓰레기매립장 증설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업체로 선정돼 '부도덕한 업체가 거제시 용역을 맡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여론에 밀려 곤혹을 치뤘다.

감사원도 지난달 17일부터 4일까지 거제시 청소행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면서 도화종합기술공사가 쓰레기 매립장 증설 설계 용역에 참여한 적법성 여부 등을 집중 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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