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운면 와현…온천수 배출구 문제로 오픈은 다소 지연될 듯

일운면 와현리 622번지 국도 아래쪽에 세워진 거제 씨팰리스(C-Palace)관광·가족호텔이 지난 2000년 7월 경남도로부터 관광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지 10년 만인 지난 8일 오후 거제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 소재 (주)시도항공여행사 대표 김선희 씨가 건축주인 이 호텔의 시설규모는 지하 3층, 지상 8층의 콘크리트 건물로써 대지 9,871㎡(건평 1,958㎡)에 연건평 15,682㎡로 관광호텔 89실과 가족호텔 49실 등 138실을 갖추었다.

▲ 바닷가에서 바라본 씨팰리스 호텔전경
부대시설은 대연회실, 소연회실, 한식당, 양식당, 노래연습장과 일반목욕탕, 레스토랑, 일반음식점, 헬스장, PC방, 소매점 등인데 주차시설은 108면이다. 시설자금은 440억원이 들어갔다.

씨팰리스 호텔은 거제시로부터 사용승인은 받았지만, 본격적인 개업은 당분간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시설로서의 등록을 마쳐야 하고 온천법에 따른 행정적인 절차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도로변에서 바라본 씨팰리스 호텔전경(자료사진)
이 호텔은 건축과정에 호텔부지 내에서 해수온천이 발견돼 ▲ 표층수온 섭씨 36.9도의 해수 온천수 ▲ 하루 가채량 443톤으로 당국의 자원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온천수의 이용을 위해서는 온천수 이용허가를 별도로 받아야만 온천표지도 달 수 있다.

이 호텔은 오·폐수 처리를 중수도시설로 한다지만 그 배출구 설치에 따른 와현 주민들과의 장기간 갈등 끝에 '중수도 배출구를 와현 앞바다 방파제 바깥으로 낸다'고 합의해 공증까지 마쳤으나 중수도 시설의 완공은 아직 예정이 없다고 관계자들이 말하고 호텔의 오픈은 시간을 좀 끌 것으로 보인다.
▲ 와현 마을에서 바라본 호텔 전경

▲ 온천수를 정화시켜 배출하는 씨팰리스 호텔 지하 중수도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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