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료 4.6% 인상 합의…농성자 2명 업무방해혐의 조사 예정

화물 운송료 정상화를 요구하며 지난 6일부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내 시설물 점거 농성을 하던 화물연대 간부들이 농성을 철회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경남지부는 8일 오후 옥포조선소의 화물운송을 담당하는 업체와 운송료를 현재 기준에서 4.6% 인상하는 것에 합의하고 작업대 점거 농성과 배차 거부를 철회했다.

점거 농성은 이틀 만에, 배차 거부는 9일 만에 각각 중단한 것이다.

화물연대는 대우조선해양이 회사 사정 등을 이유로 운송업체를 통해 지난해 5월 운송료를 5% 삭감한 데 이어 올해 8월에 추가로 2.5% 삭감했다며 반발해왔다.

화물연대 경남지부 회원 100여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운송료 정상화를 요구하며 배차 거부를 시작했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화물연대 김철규(50) 경남지부장과 박준민(48) 거제·통영지회 지회장이 지난 6일 오전 조선소 내 안벽에 설치된 30m 높이 작업대(서비스타워) 위에서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거제경찰서는 김 지부장과 박 지회장이 병원 진료를 마치는 대로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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