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규 시의원 제보…거제시, "불량자재 시공으로 재시공 지시"

이행규 시의원이 불과 시공한 지 2개월 밖에 안된 투스콘 보도블럭를 갈아엎고 있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16일 본사에 제보했다.

이 의원은 "동(洞)에서 발주한 보도불럭은 양호하나 거제시 건설과에서 발주시공한 보도는 엉망이다"며, "이번 시공 현장과 동일한 현장은 옥포도시계획도로 대로3-1호선 등, 고현 포로수용소앞~거제고현초등학교 도로 양쪽이다"고 덧붙였다.

▲ 거제백병원 입구, 음식점 앞 보도를 걷어내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장을 찾아 왜 보도를 파헤치느냐고 물으니 "거제시로부터 골재입자가 굵고 허술하게 시공된 것으로 파악되어 재시공 명령을 받아 갈아엎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위에서 열거한 시공 현장도 재시공을 해야 마땅하고, 골재수급을 관급자재로 공급했다면 시공사의 피해가 발생함과 동시에 자원의 폐기로 폐기물만 발생케 함으로 관련공무원의 징계와 동시에 재발방지책을 세워 다시는 이러한 일로 주민불편과 자원낭비를 막아야 할 것이다"고 했다.

거제시 건설과 담당계장은 이에 대해 "보도 공사 마무리 현장을 확인한 결과 불량 자재로 포장을 한 것을 확인해 130m를 걷어내고 포장을 다시하라는 지시를 했다"며, "예산 낭비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 걷어내기 전의 보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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