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치안으로 시민생활 안전확보에 힘쓸 터

 

지난 23일 박승현 경남도경찰청 공보담당관이  제58대 거제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박승현 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엄정한 법집행으로 법질서 확립과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 시민생활 안전확보에 힘쓸것을 밝혔다. 다음은 박승현 서장의 취임사의 전문을 게재한다.

친애하는 거제경찰서 경찰관 및 전·의경 여러분! 반갑습니다. 

▲ 박승현 거제경찰서장

저는 오늘 우리 거제지역 치안책임자로 여러분과 함께 근무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치안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해온 동지 여러분과, 여러분이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성으로 뒷바라지 해 오신 경찰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울러, 우리경찰에 대해 항상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고 계시는 지역주민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시어 많은 업적을 남기고 영전하시는 김흥진 서장님의 앞날에 더 큰 영광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믿음직한 거제경찰 여러분!

지난해 대한민국을 선진화 원년으로 삼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였습니다. 한데 지금 우리 사회가 어떻습니까? 경제 위기 속에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고 각종 요인으로 인한 갈등과 반목이 크게 증가 하고 있습니다. 선진 일류경찰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법질서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아야 하며, 또한, 우리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수준도 선진국만큼 되도록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런 시대적 변화와 요구를 제대로 읽고, 그에 맞는 모습을 갖추지 못한다면 우리는 조직과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여러분과 제가 지혜와 역량을 집중하여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에 대하여 몇 가지를 특별히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엄정한 법 집행으로 법질서 확립과 공권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사회전반에 걸쳐 법질서와 공권력을 경시하는 풍조로 국가경쟁력 저하와 선진국 진입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경제발전과 사회 통합 등 국정 운영을 충실히 뒷받침해야 할 시기에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공권력의 수호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법질서 확립을 위해 주어진 권한과 임무를 엄정하게 집행하여 나간다면, 국민들도 공권력에 대해 더욱더 신뢰하게 될 것이며 성숙한 민주질서도 조기에 확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불법·폭력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집행을 하고, 기초, 교통질서도 바로 잡아 안전하고 깨끗한 풍토를 조성하고 법과 질서를 지키는데 자발적으로 동참 하여야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인권시대인 만큼 법과 규정을 정확히 준수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둘째,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는 치안을 하여야겠습니다.
우리 경찰이 할 일을 제대로 하고도 칭찬을 듣기는 커녕 오히려 시민들로부터 질책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정성치안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성치안이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간단합니다. 모든 일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처리한다면 친절·공정·봉사는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 것이며 이를 정성치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성치안을 하려면 먼저 자기 일에 자긍심을 가져야 하며, 각자 맡은 일에 열정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경찰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도가 상당히 높아졌고, 또한, 인기 직업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를 보! 더라도 우리 모두는 이제 주민들에게 베풀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시를 받아야만 일을 하는 것은 오늘날의 진정한 경찰관이 아닙니다. 여러모로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우리가 지역사회의 리더임을 명심하고, 외근 경찰관은 구석구석 정성껏 살피고, 내근경찰관은 혼이 들어간 기획을 하는 등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지고 정성치안을 할 것을, 거제시민들에게 굳게 약속합시다.

셋째,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여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생활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경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입니다. 이는, 경찰의 기본임무인 동시에 궁극적 존재 목적입니다.

서민 생활을 괴롭히는 민생침해범죄와 체감 치안의 지표가 되는 강·절도의 예방과 검거에 집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성폭력 범죄 등은 단호히 뿌리를 뽑아야겠으며, 교통경찰은 안전과 소통위주로 운용하고, 교통안전 시설을 확충하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을 적극 발굴, 추진하여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찰관 개개인의 강한 책임의식과 문제의식을 가져야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얼마만큼의 책임의식과 문제의식 갖고 임무를 수행하는 지를 각자가 수시 점검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화합을 바탕으로 역동적 조직문화를 창출해야 하겠습니다.

어느 조직이라도 화합하지 않으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가 없고 조직의 큰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조직 구성원간의 결속과 화합은 조직 발전의 주춧돌과 같은 것입니다. 각급 지휘자들은 깊은 애정을 가지고 직원들을 대하여 모든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직원 여러분들은 조직에 대한 비하나 냉소적인 불평보다는 건설적인 의견, 대안 있는 비판으로 조직발전에 동참하고,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정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거제경찰서 직원 및 전·의경 여러분!
저는 여러분과 만난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 하면서, 그 동안 여러분이 이루어 놓은 빛나는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저 자신부터 솔선수범 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드린 말씀이 저 혼자만의 다짐이 아니라 우리경찰서 구성원 모두의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당부 드리면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 3. 24.
거제경찰서장 총경 박 승 현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