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명·김창규·옥영문 도의원 道에 강력 요청…市, "개통 1년 시점, 증차 후 시행계획"

▲ 부산~거제를 운행하는 2000번 시내직행버스
시민들의 최대 민원사항인 거제~부산 간 시내직행버스 노선 연장 및 고현‧장승포 노선 분리가 내년 1월부터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서광은 황종명, 김창규, 옥영문 도의원이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해 서로 힘을 합쳤기 때문이다.

거제~부산 간 시내직행버스 노선 연장 및 고현‧장승포 노선 분리 허가권은 거제시와 부산시가 갖고 있다. 하지만 노선 연장과 노선 분리를 위해서는 상급 기관인 경남도와 부산시가 반드시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세 도의원은 지난 4일 김창규 의원 사무실에서 조현명 경남도 도시교통국장과 대화를 가졌다. 세 도의원은 “거제~부산 시내직행버스의 고현 노선과 장승포 노선 분리, 고현노선은 고현터미널까지 종점 연장이 필요하다”고 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황종명ㆍ김창규ㆍ옥영문 도의원(왼쪽부터)
옥영문 도의원은 14일 전화 통화에서 “세 의원이 지역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후 노선의 불합리한 점과 종점 연장을 도에 강력하게 요구했다”며 “도 도시교통국장도 ‘노선과 종점에 문제가 있다. 거제시가 건의하면 적극 검토토록 하겠다’는 답을 했다”고 밝혔다.

경남도 교통정책과는 이번달 5일 거제 현장을 방문해 노선 문제점과 종점 문제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이수 시 교통행정과장은 “도 공무원들이 현장 답사를 하고 갔다. 도 공무원들도 노선 분리와 종점 연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갔다”고 했다.

거제시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 도와 협의를 거쳐 노선이 분리되고 종점이 연장되었을 경우, 현재의 시내직행버스 대수로는 운행 간격이 갑작스럽게 줄어들어 시민의 불편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황이수 교통행정과장은 “현재 하루 40회 운행하는데 고현, 장승포 노선으로 나누면 현재의 운행간격 25분이 50분으로 늘어나 시민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개통 후 1년이 되는 내년 1월 22일 이후는 법적으로 증차를 할 수 있다. 6대를 증차를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두 노선에 각각 30분 간격으로 운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올해 1월 21일 개통한 부산~거제 시내직행버스는 세일교통, 삼화여객 거제 시내버스 두 업체, 부산 두 업체 등에서 10대를 운행하고 있다. 하루 40회 운행하고 있다. 요금은 4500원(교통카드 4200원)이다.

거제 지역에서 투입된 세일교통, 삼화여객 5대 버스 적자가 매달 2천만~3천만원의 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시내 직행버스는 연초(임전) 연사 연초면사무소 송정 거제소방서 옥포중앙시장 옥포복지회관 덕포 소계 외포 흥남 대금교차로 관포 천성 성북 경제자유구역청 부울지방중소기업청 삼성자동차정문 명지신도시 명지새동네 을숙도휴게소 하단역까지 운행한다.

연초 임전 맑은샘병원 앞이 종점이 된 이유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때문이다. 시행규칙 제8조에 ‘해당 행정구역의 경계로부터 30㎞를 초과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해당 행정구역 밖의 지역까지 노선을 연장하여 운행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혀져 있다.

현재의 단일 노선을 고현터미널~부산 하단역, 옥포를 경유하여 장승포~부산 하단역으로 분리하면 고현 노선은 고현터미널까지 종점을 연장하는데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