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천여명 찾아…지난해 보다 10% 증가…평균 구매금액 71만원, 170억 매출

▲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거제~부산을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 4년을 맞은 가운데 부산 백화점을 찾는 거제 쇼핑 고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부산지역 4개 롯데백화점을 찾은 거제시 고객은 2만4천여 명이다. 이는 거가대교 개통 이전인 2010년의 1월부터 11월까지 고객과 비교하면 226%나 증가한 수치다.

현재 거제시 인구가 24만7천500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거제시민 10명 가운데 1명 꼴로 쇼핑을 위해 부산을 찾은 셈이다.

2010년 12월 13일 거가대교가 개통한 이후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을 찾은 거제시 고객은 2011년 55%, 2012년 63%, 2013년 18%, 2014년 10% 등으로 해마다 두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거제시 고객이 구입한 상품은 해외 명품이 전체의 26.4%로 가장 많았다.

거제시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인 객단가는 71만원으로, 인근 경남지역 고객 평균 객단가 57만원보다 높았다. 이용고객과 평균 구매금액을 곱하면, 전체 매출액은 170억원에 이른다.

거가대교 개통 이전에는 20대 고객 비중이 37.2%로 가장 높았지만 개통 4년을 맞은 올해 거제시 고객의 연령대는 30대가 40.3%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4.5%로 뒤를 이었다.

특히 40대와 50대 고객은 거가대교 개통 이전과 비교해 각각 386%와 297%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는 부산과 거제가 1시간대 생활권으로 가까워지면서 그동안 교통불편에 부산을 찾지 않았던 거제지역 중장년층 고객들이 부산으로 쇼핑에 나서는 경우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산을 찾는 거제지역 쇼핑객이 증가하면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거제 쇼핑객 매출규모가 김해, 양산, 창원에 이어 경남 고객 4위로 올라섰다.

이경길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홍보팀장은 11일 "거가대교 개통 4년을 맞아 부산과 거제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백화점 입장에서도 거제지역 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집중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인용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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