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발표, '06~'08년 1·2·3·4·5·10위…범시민차원 대책 필요

 이 기사는 새거제신문과의 기사제휴 기사임(취재 새거제신문 이동열 기자)

거제지역 도심 곳곳이 '보행자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역' 전국 1위부터 10위까지 지역 중 1·2·3·4·5·10위를 휩쓸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특정 지점의 반경 300m 이내에서 보행자 무단횡단 사고가 4건(사망사고 발생시 3건으로 환산) 이상 발생한 지역을 조사, 전국 510곳을 '사고다발지역'으로 선정해 8일 발표했다.

▲ 보행자 무단횡단 사고다발지 중 거제가 상위랭킹을 휩쓸었다.
이 가운데 거제시 고현동 시외버스터미널 반경 300m 이내에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무단횡단 사고가 45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현동 현대자동차 앞 39건, 장평동 장평오거리 앞 37건, 고현동 신현지구대 앞 34건, 고현동 중곡육교 앞 32건의 무단횡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옛 신현읍 일대 도심 주요 길목이 전국 1위부터 5위까지 불명예를 휩쓸었다.

또 옥포동 옥포우체국 부근에서도 22건의 무단횡단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돼 부산 북구 구포동 덕천 교차로와 함께 전국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국 510곳 '사고다발지역' 중 거제에서 최근 발생한 무단횡단 사고는 무려 209건에 달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호남선) 부근에서 5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뜻있는 시민들은 이에 대해 "이같은 불명예는 급격한 도시화와 폭발적인 자동차 증가에 맞춰 시민의 성숙한 교통 문화 의식 등이 뒤따르지 못한 결과이다"고 입을 모으며, "시민 계도 차원의 대대적인 시민 교육이 필요하며, 보행자 동선 우선 고려 등 교통 체계에도 문제가 없는 지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번 조사에서 '보행자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역'으로 선정된 전국 510곳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개선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