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양일간, 파업안 가결 여부에 따라 파장 예의 주시

▲이세종 대우조선해양노동조합위원장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위원장 이세종)이 산업은행 측의 회사매각 추진 절차 개시에 맞서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오는 7일 오전 6시30분부터 8일 오후 1시까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가진다고 2일 임시총회 소집공고를 냈다.

노조원은 7000여명이며, 과반수 투표에 과반수 찬성이면 파업안이 가결된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대우조선해양 매각 주간사 선정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노조를 비롯한 당사자 참여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회사 매각 작업을 진행하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세종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산업은행은 즉각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대우조선노동조합과 책임있는 매각협의체를 구성하여 바람직한 매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적이 있다.

노조는 "가결되더라도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며, "산업은행 측의 매각 진행 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파업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측은 노동조합의 찬반 투표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홍보팀 이동철 팀장은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없다"고 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수순이 발표되고, 이에 대한 노조측의 대응 수위도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거제 경제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어, 앞으로의 사태 추이에 시민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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