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 의원, 13일 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내년 예산 확보 가능성

구 신현 지역의 급격한 팽창에 따라 하수처리시설의 확장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구 신현 지역은 현재 하루 3만톤 넘게 오폐수가 배출되고 있으나, 연초 오비에 위치한 중앙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시설용량은 1만5천톤에 불과하다.

구 신현 지역 중 중앙하수처리장으로 오폐수가 차집되고 있는 곳은 고현동 장평동 일부지역에 국한돼 있다.

이로 인해 상문동 수양동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은 자체 오폐수 정화시설을 갖춰 오폐수 처리 후 우수관으로 정화된 오폐수를 배출하고 있다.

▲ 수월동 GS자이 아파트 등에서 배출된 오폐수가 자체 정화시설을 통해 다나까 농장을 거쳐 연초천으로 방류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폐수가 제대로 정화되지 않고 방류되고 있어 집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고현천 연초천으로 방류되는 오폐수는 고현만으로 흘려들어 죽은 고현만으로 만들고 있다.

상문동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서 자체 정화시설을 거쳐 배출되는 오폐수가 제대로 정화되지 않고 아파트 단지보다 낮게 있는 농수로를 따라 배출돼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수 없다며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 고현천에 유영하고 있는 어류에 기형어 흔적이 보이고 있다.

거제시는 연초 오비의 중앙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을 3만톤 이상으로 증설하기 위해 415억원의 국비 확보에 노력했으나, 장승포하수처리장 하수관거 비리, 고현지역 오폐수의 누수 등 거제시의 하수 행정에 대한 불신으로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았다.

▲ 고현동 여객선 터미널 옆 우수 방류구에 오폐수가 썩여 배출되고 있다.

거제시는 궁여지책으로 국비 확보와는 상관없이 중앙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하여 거제시 예산으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국비가 확보되면 거제시 예산이 들어간 만큼 상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415억원이 들어가는 중앙하수처리장 증설에 필요한 국비확보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윤영 국회의원은 13일 환경부를 방문,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중앙하수처리장 증설의 시급성을 지적했으며,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내년부터 국비 확보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윤영 의원은 “2004년 2월 준공되어 고현⋅장평⋅상동주민들이 이용하는 거제중앙하수종말처리장은 준공 당시 6만5천여명의 주민들을 위해 하루 1만5천 톤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도록 지어졌지만, 현재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10만명 이상 주민들이 이용하고 하루 3만 톤의 생활하수 처리를 위한 시설의 증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이에 대해 "(중앙하수처리장 증설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연차별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윤영 의원은 15일 통화에서 중앙하수처리장 증설의 필요성에 대해 환경부도 인식을 같이 한 만큼 이제 남은 것은 거제시의 적극적인 행정이라며, 거제시가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움직여 줄 것을 당부했다.

▲ 윤영 의원은 13일 환경부를 방문,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하여 환경부 관계자들에게 거제시 환경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예산 지원 등의 협조를 구했다.
이날 이뤄진 윤영 의원의 환경부 방문에서는 중앙하수처리장 증설 외에도 몇 가지 지역 현안을 환경부와 의논했다.

▲ 학동하수처리시설 확충 요청

윤영 의원은 “2004년 11월 2,700명의 주민들을 위해 하루 490톤의 생활하수 처리를 위해 건설된 학동 오수처리시설은, 성수기 관광객의 증가로 인해 6,700명이 이용 하도록 하여 하루 800톤의 하수 처리를 할 수 있는 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며 거제중앙하수종말처리장(상문동지구)과 학동 오수처리시설의 확장을 위한 예산지원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하여 장 장관은 “처리시설 증설과 더불어 고도처리시설 방안까지 고려해 보겠다.”다며, 자리에 배석한 정연만 자원순환국장에게 업무를 지시했다.

▲ 학동 오토캠프장 설치

윤영 의원은 학동의 오토캠프장 설치 공사가 지연되어 주민들은 물론 탐방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국비 투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윤영 의원은 “2003년부터 환경부가 국비 100억원을 투입하여 건설하기로 한 몽돌해수욕장 학동오토캠프장이 매년 5억원에 불과한 사업비 지원으로 공사가 지연되어, 주민불편은 물론 이 지역을 찾는 탐방객들의 불편 너무나 크다.”며 사업기간 단축을 위한 조기 예산투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오토캠프장의 바람직한 활용방법을 모색하고, 사업이 잘 추진되게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 국방부소관 지심도, 친환경개발 필요

아울러, 윤영 의원은 2008년 ‘휴양하기 좋은섬’에도 뽑힌 국방부 소관의 지심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윤영 의원은 “이미 지심도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일부 탐방로를 설치하는 등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국방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한 친환경적인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윤영 의원은 이날 방문에는 이만의 장관을 비롯하여 정연만 자원순환국장, 박응렬 생활하수과장 및 담당사무관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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